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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중/인코드 제공 |
김재중은 26일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원 사이트를 통해 정규 앨범 '플라워 가든'을 발매한다. 이번 앨범은 김재중이 팬들에게 약속한 데뷔 20주년 앨범이자, 지난해 글로벌 엔터사 인코드엔터테인먼트를 설립한 뒤 독자적으로 제작한 앨범이라 더욱 큰 관심을 끈다.신보에는 여름과 잘 어울리는 청량한 무드의 타이틀곡 '글로리어스 데이'를 비롯해 '굿 뉴스', '드림 파티', '소년에게', '소나기', '아이엠 유', '201208' 등 다채로운 장르의 14곡이 수록돼 있다. 이는 그동안 김재중이 발매했던 앨범 중 가장 많은 트랙이 담긴 앨범으로, 김재중은 대부분의 곡 작사에 참여해 이야기에 진정성을 더했다.
또한 김재중은 오는 7월 20일과 21일 '20주년 기념 2024 김재중 아시아 투어 콘서트-플라워 가든 인 서울'을 개최한다. 이번 공연에서 김재중은 타이틀곡을 비롯해 신보의 수록곡 무대들을 선보일 예정이며, 서울을 시작으로 아시아 투어에 돌입하는 등 데뷔 20주년을 팬들과 함께 꽉 채울 계획이다.
특히 이번에 진행된 인터뷰에서 김재중은 데뷔 20주년을 맞아 지난 활동을 되돌아봤고, 솔직한 생각을 전했다. 25일 뉴스1은 김재중을 만나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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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중/인코드 제공 |
▶지금 생각해도 식은땀이 날 것 같을 정도로 위기가 많았다. 늘 위기였는데, 그런 상황에서 어떻게 이를 견디고 넘어서냐가 항상 관건이었던 것 같다. 사실 스스로 항상 안전지대에서 활동하고 있진 않다고 생각했다. 이 때문에 더 단단하고 강해져야 했는데, 그렇지 않아서 주변에 의지하며 살아왔다. 그래서 스스로 독립적인 활동을 할 수 있는 지금의 상황이 감사하다.
-20년을 돌아보며 스스로 '레전드 활동'를 꼽아본다면.
▶동방신기 '허그'가 일단 생각난다. 급조해서 나왔는데 성과가 '레전드급'이었다. 당시 우리가 데뷔하기 직전에 회사가 구조조정을 해서 직원의 반이 나간 상황이었다. 그런 위기 속에서 '허그'가 한 회사를 살리는 성과를 내 '레전드 음악'으로 꼽고 싶다. 또 일본 시장을 뚫기 위해 활동을 집중하다가 오랜만에 한국에 컴백해서 낸 '미로틱' 역시 큰 성과를 거둬 기억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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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중/인코드 제공 |
▶사실 우리가 완전체로 활동한 것보다 개개인으로 활동한 시간이 길지만, 그래도 멤버들이 잘살고 있는 걸 보면 뿌듯하다. 창민이는 가정을 꾸린 걸 보면서 그 친구 나름의 행복을 찾아가고 있는 것 같아 좋았고, 준수는 항상 일을 똘똘하게 잘하는 걸 알아서 걱정이 안 된다. 다들 잘살고 있어서 나도 뒤처지지 말고 열심히 노력해야겠다고 다짐한다. 유천이는 아픈 손가락이다. 과거로 돌아가는 가정을 하는 걸 좋아하진 않지만, 유일하게 한순간으로 돌아갈 수 있다면 그런 상황이 일어나기 전일 거다. 그때로 가서 제대로 이야기를 해보고 싶다. 팀이 깨진 건 어쩔 수 없지만 잘 사는 모습을 지켜보고 싶었는데 안타깝다.
-동방신기 멤버 중에는 김준수와 제일 깊게 교류하지 않나. 김재중에게 김준수는 어떤 의미인가.
▶나에게도 김준수가 '자부심'이다. 똘똘하게 잘 커서 어디를 가서든 자랑할 수 있는 친구다. 우리가 각자 회사를 설립했는데, 꿈을 꾸고 실현하기 위해 노력하는 상황을 서로 지켜볼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좋다. 또 준수와는 서로 화해할 거리가 없다. 가족끼리도 싸우고 화해하는데, 이 친구와는 그런 것도 없다는 게 좋다. 합동 공연도 해보자고 얘기 중이다.
-언제까지 현역으로 활동하고 싶은지.
▶나는 70대까지, 정확히는 71세까지 할 거다. 목표를 크게 잡는 게 좋더라. 또 요즘은 일흔이면 육체적 나이는 쉰 후반 정도 느낌이라 가능하지 않을까. 열심히 하겠다.
breeze52@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