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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훈 "한 사람의 격노로 모든 게 꼬였다…수많은 사람이 범죄자 돼"

"대한민국에서 어떻게 이런 일이 있을 수 있을지 납득 안돼"

(서울=뉴스1) 구진욱 기자, 임세원 기자 | 2024-06-21 12:24 송고 | 2024-06-21 13:40 최종수정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이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 순직 해병 수사 방해 및 사건 은폐 등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의 임명 등에 관한 법률안 관련 입법청문회에 증인으로 출석해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의 답변을 듣고 있다. 2024.6.21/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이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 순직 해병 수사 방해 및 사건 은폐 등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의 임명 등에 관한 법률안 관련 입법청문회에 증인으로 출석해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의 답변을 듣고 있다. 2024.6.21/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은 21일 "한 사람의 격노로 인해서 이 모든 것이 꼬이고 모든 게 엉망진창이 됐고 수많은 사람이 범죄자가 됐다"고 말했다. 

박 전 단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야당이 주도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해병대원 특검법 입법청문회 증인으로 출석해 박은정 조국혁신당 의원의 질의에 이렇게 답했다. 
박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과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과 신범철 전 국방부 차관 등 실무진들간 전화통화가 이뤄진 상황에 대한 심정을 물었다. 

박 전 단장은 "참담했다. 7월 30일 당시 이 장관에게 오후에 보고하고, 다음날(31일)에 언론 브리핑을 진행, 그리고 8월 2일에 경북경찰청으로 사건을 이첩하는 것이 계획된 타임 테이블이었다"며 "관련 내용은 이미 이 장관에게도 명확하게 보고했다"고 밝혔다. 

박 전 단장은 "대한민국은 법치국가라고 앞서 말했다"며 "절차와 법 규정대로 진행하면 되지 한 사람의 격노로 인해서 이 모든 것이 꼬이고, 모든 게 엉망진창이 되고, 수많은 사람이 범죄자가 됐다"고 말했다. 
그는 "그 과정에서 통화와 공모가 있었던 것이 너무나 참담하고 대한민국에서 어떻게 이러한 일이 있을 수 있을지 도대체 납득이 안 된다"고 토로했다.


kjwowe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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