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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동 불편한 노인들 덮친 화마 막은 요양보호사 '눈길'

(인천=뉴스1) 이시명 기자 | 2024-03-14 11:27 송고
14일 오전 6시36분께 인천시  계양구 계산동 지상 9층짜리 건물 8층의 한 요양보호소에서 불이나 요양보호사들이 소화기를 이용해 자체 진화에 나서고 있다.(인천 계양소방서 제공)/뉴스1
14일 오전 6시36분께 인천시  계양구 계산동 지상 9층짜리 건물 8층의 한 요양보호소에서 불이나 요양보호사들이 소화기를 이용해 자체 진화에 나서고 있다.(인천 계양소방서 제공)/뉴스1


인천의 한 요양보호사들이 거동이 불편한 요양원 입소자들을 직접 대피시키고 화재를 자체 진압해 눈길을 끈다.
14일 인천 계양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36분께 계양구 계산동 지상 9층짜리 상가건물 8층의 한 요양보호소에서 불이 났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는 이곳에 근무하는 50대 여성 요양보호사 A 씨가 했다.

A 씨는 입소자들의 아침 식사를 준비 중 입소실 천장에 설치된 전등이 불에 타는 소리를 듣고 신고 한 것으로 알려진다.

A 씨는 신고를 접수한 뒤 입소실 침대 위에 누워있던 고령 입소자 3명의 침대를 직접 끌어 대피시키는 구조 활동을 펼쳤다.
또 A 씨는 동료 직원과 함께 요양보호소 내 소화기를 이용해 자체 진화에 나섰다.

A 씨와 그의 동료 직원의 활약으로 불은 5분 뒤인 오전 6시41분께 진압됐다.

이 불로 입소실 전등 부분과 천장 벽지 등이 불에 타 소방 추산 22만원의 재산 피해가 발생하고,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소방은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 등을 조사 중이다.

소방 관계자는 “요양보호사들이 소화기로 초기 진화를 시도해 불길이 크게 번지지 않았다” 며 “침착하고 책임감 있는 대처로 참사를 막아줘 감사하다”고 말했다.


s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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