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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옷 갈아입어도 경찰은 못 속여"…금은방 귀금속 훔쳐 달아난 10대 체포

기동순찰대 검문에 '딱 걸려'…벗어놓은 옷 발견하고 검거
범죄예방 목적으로 신설한 기동대…출범 이틀 만에 성과

(서울=뉴스1) 박혜연 기자 | 2024-02-23 12:00 송고
© News1 윤주희 디자이너
© News1 윤주희 디자이너

금은방에서 약 1500만원 상당 귀금속을 훔쳐 달아난 10대가 인근에서 순찰하던 경찰에 붙잡혔다.

23일 경찰에 따르면 전날 오후 12시30분쯤 서울 강동구 길동 소재 금은방에 "순금 세트를 보고 싶다"며 들어온 A 양(15)이 총 35돈가량 금팔찌 3개를 절취해 도주했다.
사건 당시 순찰 중이던 서울경찰청 기동순찰대원들은 무전을 받고 금은방 주변에서 검문검색을 벌이다 약 500m 떨어진 길거리에서 A 양을 붙잡았다.

A 양은 경찰 추적을 따돌리기 위해 상의를 갈아입는 등 치밀한 계획을 세웠다. 하지만 A 양의 인상착의와 주저하는 말투 등을 유심히 본 경찰은 주변을 수색해 A 양이 도주하면서 벗어놓은 상의와 화장품 등 유류품을 발견하고 체포했다.

이는 서울청 기동순찰대가 지난 20일 출범한 지 이틀 만에 올린 성과다. 기동순찰대는 지난해 신림역 칼부림 사건 등 이상동기범죄를 예방하기 위해 전국 각 시도경찰청 소속으로 신설됐다.
서울경찰청(청장 조지호)은 "빈틈없는 예방 활동과 현장 대응을 통해 국민의 평온한 일상을 지키겠다"고 밝혔다.


hy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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