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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국립대병원장들 "의사 정원 반드시 확대를"…의사협과 다른 목소리

[국감현장]"정원 늘리지 않고는 지역 의사 수급난 해결 안돼"

(청주=뉴스1) 박건영 기자 | 2023-10-19 11:08 송고
최영석 충북대병원장이 18일 충북교육청에서 열린 국회 교육위원회의 충북대, 충북대병원, 충남대, 충남대병원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업무보고를 하고 있다. 2023.10.18/뉴스1 © News1 김용빈 기자
최영석 충북대병원장이 18일 충북교육청에서 열린 국회 교육위원회의 충북대, 충북대병원, 충남대, 충남대병원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업무보고를 하고 있다. 2023.10.18/뉴스1 © News1 김용빈 기자

지역 국립대학교 병원장들도 의과대학 정원 확대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목소리를 냈다.

의사 정원 확대에 반대 목소리를 내고 있는 의사협회와는 확연히 다른 입장이다.
최영석 충북대학교병원장은 지난 18일 국회 교육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의대 증원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충북은 인구 1000명당 의사 수가 1.6명으로 전국 최하위 수준"이라며 "충북대와 건국대 충주캠퍼스 의대 입학 정원이 각각 49명, 40명밖에 안 된다"고 말했다.

이어 "국립대병원을 포함해서 지역의 중소 병원들이 의사를 고용하는 데 굉장히 큰 문제가 있어 의대 증원은 반드시 필요하다"며 "의대 정원을 늘리지 않고는 의사 수급난은 해결되지 않는 문제"라고 했다.

이진숙 충남대학교 총장도 "의대정원 확대는 필요하고 (국립대병원 복지부 이관은) 여러 사항을 고려해 풀어나가야 한다"며 "복지부로 이관할 때 병원 의료 환경 개선뿐 아니라 연구, 교육 환경이 매우 중요하므로 심도 있게 논의돼야 한다"며 의대정원 확대 필요성에 공감했다.
전날 진행된 국정감사에서 남우동 강원대병원장도 "경험과 소신에 비춰 의료 인력 확충은 100% 필요하며 지금 확대해도 현장에 배출되는 시기는 10년 후라서 늦는다"며 "(지역) 현장에선 10년 후까지 어떻게 버티느냐를 절실하게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규모와 시기는 여러 의견이 거론되지만 합의를 통해 잘 확정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양동헌 경북대병원장 역시 "지역 필수의료를 위해서는 많은 인력이 필요하다는 데 공감한다"고 밝혔다.


pupuman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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