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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가렛 간호사의 숭고함, 모두 기억할 것"…국민 분향소서 추모식

간호협회 등 4개 기관, 오는 8일까지 분향소 공동 운영

(서울=뉴스1) 강승지 기자 | 2023-10-04 18:36 송고
김영경 대한간호협회장(왼쪽 네 번째)이 4일 오전 서울 중구 동호로 대한간호협회회관 앞에 마련된 고 마가렛 피사렉 국민 분향소에서 열린 추모식에서 추모사를 하고 있다.  2023.10.4/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김영경 대한간호협회장(왼쪽 네 번째)이 4일 오전 서울 중구 동호로 대한간호협회회관 앞에 마련된 고 마가렛 피사렉 국민 분향소에서 열린 추모식에서 추모사를 하고 있다.  2023.10.4/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소록도 천사'라고 불리며 전라남도 고흥군 소록도에서 약 40년간 한센병 환자를 돌봤던 고(故) 마가렛 피사렉 간호사를 기리는 추모식이 4일 서울 중구 대한간호협회에서 진행됐다.

간호협회 김영경 회장 등 임원진은 이날 협회 회관 앞에 마련된 마가렛 간호사 국민 분향소에서 추모식을 열어 그의 숭고한 삶을 기억하고 애도했다.

김 회장에 따르면 20대에 소록도를 찾은 마가렛 간호사는 70대 노인이 돼 제대로 일할 수 없는 자신이 부담이 될까봐 조용히 떠난다는 편지 한통만을 남기고 2005년 오스트리아로 돌아가 여생을 보냈다.

김 회장은 "한센인들을 위한 삶을 산 선생의 숭고한 삶을 대한민국 50만 간호사 모두가 기억할 것"이라고 추모했다.

분향소에는 윤석열 대통령부터 한덕수 국무총리,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근조화환을 보냈다. 보건복지부, 전남도, 국립소록도병원 등에서 보내온 근조화환도 자리했다.

한덕수 총리를 비롯해 조규홍 복지부 장관 등이 분향소를 찾아 헌화한 뒤 추모했으며, 다수의 일반 시민 추모객들도 분향소를 찾아 고인의 넋을 위로했다.
분향소는 서울 중구의 대한간호협회 회관과 전남 고흥군 도양읍 마리안느와마가렛기념관에 각각 설치됐으며, 오는 8일까지 운영된다.



ks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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