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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포' 빠지고 10명이 뛴 대한항공, 우리카드 셧아웃 완파

KOVO컵 1차전서 국가대표 대거 이탈 속에 완승
아웃사이드 히터 이준 18점 활약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2023-08-06 15:12 송고
대한항공의 승리를 이끈 이준 (한국배구연맹 제공)
대한항공의 승리를 이끈 이준 (한국배구연맹 제공)

'차포'가 다 빠진 남자 프로배구 대한항공이 우리카드를 꺾고 2023 구미 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KOVO컵) 개막전에서 승리를 수확했다.

대한항공은 6일 구미 박정희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남자부 A조 1차전 우리카드와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5-21 25-21 25-19)으로 이겼다.
국가대표 김규민, 정지석, 임동혁, 김민재, 유니버시아드 대표팀 정한용, 송민근, 19세 이하(U19) 팀에 발탁된 강승일까지 빠진 대한항공은 이번 대회에 엔트리 10명 만으로 나서고 있다. 고육지책으로 미들블로커 진지위가 아포짓 스파이커, 세터 정진혁도 날개 공격수로 뛰었다.

팀의 주축들이 모두 빠진 상황에서도 디펜딩 챔피언 대한항공은 아웃사이드 히터 이준이 18점, 곽승석이 12점을 올리며 승리를 합작했다. 블로킹 숫자에서 우리카드를 11-6으로 눌렀다.

이준은 평소 정지석, 곽승석, 정한용 등에 밀려 팀 내 아웃사이드 히터 4옵션이었으나 이날 자신의 존재감을 나타냈다.
반면 우리카드는 김지한이 13점, 송명근이 12점을 냈으나 둘이 나란히 8개씩의 범실을 쏟아내며 패했다. 뒷심 부족을 드러낸 우리카드는 예상 밖의 패배를 기록했다

대한항공의 승리를 이끈 이준 (한국배구연맹 제공)<br><br>
대한항공의 승리를 이끈 이준 (한국배구연맹 제공)


대한항공은 1세트부터 이준의 활약 속에 우리카드와 팽팽한 승부를 펼쳤다. 대한항공은 20-20에서 곽승석과 이준의 연속 퀵오픈과 곽승석의 서브에이스를 묶어 기세를 올렸다.

24-21에서 이준이 김지한의 공격을 막아세우며 1세트를 따냈다.

2세트가 승부처였다. 상대 송명근, 김지한을 막지 못해 10-15까지 끌려가던 대한항공은 매서운 집중력을 발휘하며 승부를 뒤집었다.

곽승석의 공격과 상대 범실 등을 묶어 5연속 득점을 냈고 곧바로 이준의 오픈 스파이크로 역전에 성공했다.

20-19에서 이준의 백어택과 진지위의 속공까지 살아난 대한항공은 곽승석의 퀵오픈으로 중요했던 2번째 세트마저 가져갔다.

3세트 중반까지도 치열한 승부 속에 대한항공의 곽승석, 조재영의 연속 블로킹이 터지며 승기를 잡았다. 결국 상대 김지한의 공격 범실로 3세트 만에 경기를 매조지 했다.


alexe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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