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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2030년 매출 100조·영업익 3배로"…비전선포식

수소환원제철 기술 및 전기로 생산체제 구축 등으로 탄소배출 감축
김학동 부회장 "친환경 미래소재 대표기업으로 새시대 선도할 것"

(서울=뉴스1) 배지윤 기자 | 2023-07-13 14:17 송고
김학동 대표이사 부회장이 13일 포스코 본사에서 열린 포스코 비전 선포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는 모습(포스코 제공).
김학동 대표이사 부회장이 13일 포스코 본사에서 열린 포스코 비전 선포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는 모습(포스코 제공).

"포스코가 신(新) 철기시대의 퍼스트 무버이자 친환경 미래소재 대표기업으로서 새로운 시대를 선도해 나가자."

김학동 포스코 대표이사(부회장)는 13일 포항 본사에서 열린 비전 선포식에서 "포스코는 앞으로 다양한 첨단기술의 융합으로 업(業)의 진화를 이끌어 미래 철강산업의 블루오션을 선점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김 부회장은 "지속성장을 위해서는 지금이 그 어느 때보다 시대의 변혁에 대응하고 미래 경영을 선도하기 위한 새로운 이정표가 필요한 시기"라며 '그린스틸로 창조하는 더 나은 세계'(Better World with Green Steel)라는 포스코의 새로운 비전을 선포했다. 

포스코의 장기적인 성장 전략도 제시했다. 국내에서는 '그린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기반으로 철강 본원경쟁력을 강화하고 친환경 고부가가치 미래제품 중심의 포트폴리오 고도화에 집중할 계획이다.

그 일환으로 포스코는 수소환원제철 기술을 완성하고 탄소중립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포항제철소는 HyREX(포스코형 수소환원제철 기술) 실증플랜트 건설과 상저취전로(스크랩 사용량을 늘릴 수 있는 전로), 저탄소 원료 HBI(환원철을 조개탄 모양으로 성형한 가공품) 사용 확대 등의 브릿지(Bridge) 기술 개발에 집중한다.
광양제철소는 2026년부터 본격 가동 예정인 전기로에서 저탄소 고급강 생산 체제를 구축한다. 이를 통해 포스코는 2030년까지 탄소배출 감축 목표를 달성하고 저탄소 제품 1000만톤 공급 체계를 완성할 계획이다.

또 미래형 제품 포트폴리오인 고성장·고수익 친환경산업용 핵심 부품 소재 '프리미엄 플러스' 제품 1400만톤 판매 체제를 구축할 계획이다. 대표적으로 구동모터 코아용 핵심소재인 Hyper NO(고효율 무방향성 전기강판) 공장을 현재 건설 중인 광양 공장 외 국내와 북미에 추가로 신설해 전기강판 100만톤 체제를 구축할 예정이다.

해외에서는 성장 잠재력이 높은 인도네시아·인도·북미 지역 중심으로 친환경 상공정 생산체제를 구축한다. 이를 통해 해외 조강 생산능력을 2022년 500만톤에서 2030년에는 두배 이상 늘리며 양적 성장을 추진할 방침이다.

인도네시아에서는 크라카타우포스코를 중심으로 자동차강판 일관밀을 구축해 동남아 시장 주도권을 확보할 계획이다. 인도에서는 친환경 상공정 착공을 통해 저탄소 생산 기반을 구축하고 포스코마하라슈트라 냉연 공장과 연계해 인도 시장 내 점유율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 밖에 포스코는 재해 없는 안전한 사업장 실현을 기본으로, ESG 이슈 전반에 대한 성과 관리를 강화하고 이해관계자들과 투명하게 소통한다는 방침이다. 

포스코 측은 "이 같은 장기 성장전략을 통해 포스코는 2030년까지 글로벌 조강 생산능력 5200만톤 체제를 구축해 합산 매출액 100조원, 합산 영업이익은 2022년 대비 3배 수준, 합산 영업이익률은 같은 기간 대비 2배 수준을 확보하겠다"며 "조강 생산능력 글로벌 톱5, 수익성 글로벌 1위 철강회사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jiyounba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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