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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의회, 최창수 농수산진흥원장 청문보고서 채택

김성남 농정위원장 “농어업·농어민 위해 헌신해 달라” 당부

(수원=뉴스1) 송용환 기자 | 2023-03-22 15:24 송고
경기도의회 농정해양위원회(왼쪽)가 22일 최창수 경기도농수산진흥원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실시했다.(경기도의회 제공)/
경기도의회 농정해양위원회(왼쪽)가 22일 최창수 경기도농수산진흥원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실시했다.(경기도의회 제공)/

경기도의회 농정해양위원회가 22일 최창수(62) 경기도농수산진흥원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실시한 후 ‘적합’ 내용을 담은 청문보고서를 채택했다.

농정위는 이날 농업 현장보다는 금융 분야에서 대부분 업무를 수행한 것 아니냐는 농민단체의 우려에 일부 동감을 표시하면서도 농협에서만 36년간 근무한 최 후보자의 경력을 인정해 합격점을 내렸다.
최 후보자는 본격적인 인사청문회 시작 전 자신의 직무수행 계획을 밝히면서 ‘메타경기 시스템 구축으로 가상공간 내 직거래 장터 운영’ 등을 소개해 청문위원들의 주목을 받기도 했다.

최 후보자는 도·도의회는 물론 직원과의 소통에 소홀히 하지 않겠다는 의지도 보였다. 방성환 의원(국민의힘·성남5)이 “도의회와 도 집행부 간 의견이 다를 때는 어떻게 할 것인가”를 묻자 최 후보자는 “협의와 조정을 통해 해결하겠다”고 답했다.

강태형 의원(민주·안산5)의 “직원이나 도의회와 소통해야 하는데 어떤 방식으로 할 것인지”에 대한 질의에 최 후보자는 “조정은 심도 있게 협의 조정할 것이다. 실행 단계에서는 속도를 내겠지만 협의 단계에서 급하게 일을 처리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농경기도연맹 등 7개 단체의 “도민 먹거리기본권 실현에 대한 활동경험이 없는 보험회사(NH농협손해보험 대표이사) 출신이 원장으로 내정된 것에 심각한 우려를 표한다”는 입장을 전한 이오수 의원(국민의힘·수원9)의 의구심에도 견해를 밝혔다.

최 후보자는 “충분한 소통이 이뤄지지 않아 (농민단체 등에서) 의견을 낸 것으로 본다. 취임하면 충분히 소통해 오해를 불식시키도록 하겠다. 손해보험의 주인은 농민”이라며 “농협에서 다양한 직무경험을 했기 때문에 학교급식 등 공공부문을 잘 설명해서 소통하고 보완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김성남 위원장은 청문보고서 채택과 관련해 “농협 근무만으로 농민을 잘 안다고 할 수 없다”면서도 “일부 우려하는 여론에 귀를 기울여 경기도민의 먹거리 기본권을 수호하고, 경기도 농어업·농어민을 위해 헌신해 달라”고 당부했다,

농정위는 이날 채택한 청문보고서를 2일 이내에 경기도로 송부할 예정이고, 김동연 지사가 임명 여부를 최종 결정한다.

전남 나주 출신인 최 후보자는 농협중앙회 구례군지부 지부장과 농협은행 도봉지점 지점장, 농협은행 합정동지점 지점장, 농협중앙회 비서실장, 농협은행 수석부행장, 농협은행 부사장, NH농협손해보험 대표이사 등을 역임했다.
 



sy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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