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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오전 3시16분께 전북 정읍시 태인면의 한 돼지농장에서 불이 났다.(전북소방본부 제공)2023.3.16/뉴스1 |
대기가 바싹 말라 건조주의보가 이어지는 전북에서는 밤 사이 돼지 농장 대형 화재가 잇달아 발생했다.
16일 오전 3시16분께 전북 정읍시 태인면의 한 돼지농장에서 불이 났다.이 불로 돈사 5동과 돼지 1900여마리가 타며 소방 추산 12억3000만원 상당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화염이 보인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장비 18대와 인원 52명을 동원해 2시간여만에 큰 불길을 잡았다.
앞서 이날 오전 1시22분께 임실군 신덕면의 한 돼지농장에서도 불이 났다.이 불로 돈사 2동과 돼지 850여마리가 타 소방 추산 1억7000만원 상당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별다른 인명피해는 없었다.
소방당국은 장비 19대와 인력 55명을 동원해 1시간여만에 불길을 잡았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전기적인 원인으로 불이 난 것으로 추정하고 정확한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전북은 현재 전주와 고창, 무주, 완주, 익산, 정읍, 군산, 김제 8개 시·군에 건조주의보가 발효된 상태다.
전주기상지청 관계자는 "많은 지역에 건조 특보가 내려져 있고 그 밖의 지역도 차차 건조해지겠다"며 "특히 바람도 강하게 불어 작은 불씨가 큰 불로 번질 수 있는만큼 쓰레기 소각과 논밭 태우기 금지 등 산불 및 각종 화재 예방에 각별히 주의해야한다"고 당부했다.
letswin7@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