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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인민은행 지도부 물갈이…신임 총재에 베테랑 뱅커

해외 경험 거의 없는 씨틱그룹 회장 주허신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2023-02-24 14:31 송고
중국 중앙은행 인민은행 © 로이터=뉴스1
중국 중앙은행 인민은행 © 로이터=뉴스1

중국 중앙은행 인민은행(PBoC)의 신임 총재 자리에 베테랑 뱅커 출신의 주허신 씨틱그룹 회장이 발탁될 것으로 보인다. 또 인민은행 당위원회 서기에 차기 부총리로 거론되는 허리펑 국가발전개혁위원회(발개위) 주임이 겸직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23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파이낸셜타임스(FT), 블룸버그 등 주요 경제매체들에 따르면 인민은행 주요 지도부가 시진핑 국가주석의 측근들로 대거 교체돼 강력한 통화, 금융정책이 예상된다. 우선 신임 총재는 주 씨틱그룹 회장이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주 회장은 미국에서 공부한 이강 현 총재와 달리 해외 투자자들이나 기업인들 사이에 알려진 바가 많지 않다. 중국 현지 은행권에 주로 몸 담았다. 상하이 재경대에서 경제학과 정보관리를 공부하고 국영 교통은행에서 2015년까지 거의 20년을 일했다. 이후 중국은행에서 부사장을 지내다가 2017년 남서부 쓰촨성 부성장, 2018~2020년 인민은행 부총재를 역임한 뒤 현재 국영 금융기업 씨틱그룹을 이끌고 있다.

또 허 주임은 인민은행 당위원회 서기를 겸직할 가능성이 높은데 그는 시 주석의 측근이라는 점에서 강력한 통화 금융정책이 설계될 것이라고 WSJ는 전망했다.

부총리가 중앙은행 내 공식 직책을 맡는 것은 1990년대 이후 이번이 처음이 될 것으로 보인다.
WSJ는 이번 인선에 대해 "인민은행이 더 강력한 정치적 지원을 받으면서도 중앙은행 권위가 계속 약화할 가능성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인민은행이 국무원의 요구에 더 직접 응답하게 될 것이라고 WSJ는 예상했다.


shink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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