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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FEF2022]탄소중립 달성 위한 에너지 정책 핵심은 '조화·균형'(종합)

뉴스1 미래에너지포럼, 민·관·학 모여 탄소중립 달성 위한 에너지 믹스 모색
"비용문제 온 국민이 함께 힘 모아야"…"LNG 중장기대책 마련 필요"

(서울=뉴스1) 임용우 기자, 이정현 기자, 나혜윤 기자 | 2022-10-27 16:22 송고
강호병 뉴스1 편집인 등 참석자들이 27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2022 뉴스1 미래 에너지 포럼'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손승우 두산에너빌리티 전무, 윤숭호 한국수력원자력 기획실장, 양의석 에너지경제연구원 부원장, 권기창 전 우크라이나 대사, 박일준, 산업부 차관, 강호병 편집인, 홍석우 전 지식경제부 장관, 김한정 국회 산자위 야당 간사, 이영섭 뉴스1 편집국장. 2022.10.27/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강호병 뉴스1 편집인 등 참석자들이 27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2022 뉴스1 미래 에너지 포럼'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손승우 두산에너빌리티 전무, 윤숭호 한국수력원자력 기획실장, 양의석 에너지경제연구원 부원장, 권기창 전 우크라이나 대사, 박일준, 산업부 차관, 강호병 편집인, 홍석우 전 지식경제부 장관, 김한정 국회 산자위 야당 간사, 이영섭 뉴스1 편집국장. 2022.10.27/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27일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열린 '뉴스1 미래에너지포럼(NFEF) 2022'에서는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조화로운 에너지 믹스 정책의 중요성이 부각됐다.

'뉴스1 미래에너지포럼(NFEF) 2022'는 에너지 자원을 중심으로 격화되는 주요 국가들의 패권 다툼에서 초래되고 있는 위기와 현안을 조망하고, 위기를 기회삼아 한국 에너지산업이 한 단계 더 도약하기 위한 과제와 발전방향을 모색하고자 마련됐다.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까지 6시간 동안 '새 정부의 도전과 과제, 에너지·기후 위기와 탄소중립'을 주제로 진행됐다.
강호병 뉴스1 편집인은 개회사를 통해 "에너지를 안정적이고 경제적으로, 친환경적으로 지속가능하게 공급할 수 있는 방안을 만드는 요체는 조화와 균형이라 생각한다"며 "건강한 에너지 대책이 마련되고 실행될 때 국가경쟁력이 높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포럼에는 윤관석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위원장, 한무경 산자위 여당(국민의힘) 간사, 김한정 산자위 야당(더불어민주당) 간사, 박일준 산업통상자원부 2차관이 참석, 축사를 통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특히 부각된 에너지 안보의 확립을 주문했다. 

윤관석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위원장은 축사를 통해 "우리나라는 전 세계적 국제에너지 변동 속 92% 이상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에너지 자립 안보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오늘 토론회에서 좋은 의견을 만들어 국회에서도 정책을 끌어낼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무경 산자위 여당 간사는 "원전과 태양광, 풍력의 삼각대를 편성해 우리나라가 탄소중립에 앞장 서는 나라가 되길 바란다"며 "국회에서도 필요한 부분이 있다면 야당 측과 열심히 논의하겠다"고 했다.

김한정 산자위 야당(더불어민주당) 간사는 "에너지 기후위기에 있어 대민 에너지 전략에 대해 포럼을 알차게 구성해 준 뉴스1에 감사하다"며 "에너지 전략, 대민 경제안보 전략에는 여야가 없다. 산자위 차원에서도 최선을 다해 대처해 나가겠다"고 했다.

이날 포럼에서는 홍석우 전 지식경제부 장관이 기조연설자로 나서 원전 정책에 있어 소통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복원전, 신재생에너지 방향을 결정할 때도 똑같은 이유로 주민들과의 소통·신뢰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그렇지 않으면 다음 정부 때 또 바뀐다. 이는 국가 자원의 엄청난 낭비가 될 것이기에 충분한 소통을 가지고 (정책을 펼치는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권기창 전 우크라이나 대사가 특별강연에 나서 러서방 세계의 대러시아 제재가 이어지는 상황에서는 에너지 위기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권 전 대사에 이어 홍수경 산업부 에너지기술과장, 윤숭호 한국수력원자력 기획실장, 유재열 한화큐셀 국내총괄 전무, 손승우 두산에너지빌리티 전무, 금한승 환경부 기후탄소정책시장, 한원희 한국가스공사 경제경영연구소 책임연구원, 윤광일 농림축산식품부 농촌재생에너지팀장, 유승훈 서울과학기술대학교 학장이 발표와 토론에 참여했다.

 27일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열린 '뉴스1 미래에너지포럼(NFEF) 2022'에서 마지막 순서로 양의석 에너지경제연구원 부원장을 좌장으로 한 '경제안보 시대, 한국의 생존 전략은' 토론회가 진행됐다.
 27일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열린 '뉴스1 미래에너지포럼(NFEF) 2022'에서 마지막 순서로 양의석 에너지경제연구원 부원장을 좌장으로 한 '경제안보 시대, 한국의 생존 전략은' 토론회가 진행됐다.

포럼 마지막 순서로 양의석 에너지경제연구원 부원장을 좌장으로 한 '경제안보 시대, 한국의 생존 전략은'을 주제로 토론회를 가졌다. 토론에는 금한승 환경부 기후탄소정책실장, 홍수경 산업부 에너지기술과장, 유승훈 서울과기대 학장, 한원희 가스공사 책임연구원 등이 참여했다.

금한승 실장은 탄소중립 가능성에 대해 "국제사회와 약속한 목표량을 위해 추진하는 중 최근 여러가지 변수가 생겼지만 계속 목표 달성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그간 우리나라는 목표를 야심차게 세우고 이행을 점검하는데 있어서는 관대한 모습을 보여 왔지만 윤석열 정부는 목표를 변동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관계부처가 모여 에너지전환, 수송, 교통 등 각 분야에 맞는 정책을 모색하고 있다"며 "국민부담을 최소화하는 수준에서 현실적인 대안을 만들겠다. 산업계 등 이해관계자들의 의견을 수렴해 현실성 있는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홍수경 과장은 "산업계에서 탄소중립에 대한 우려가 상당히 큰데, 탄소감축에 활용 가능한 관련 기술이 개발되면 좀 더 가속화할 방침"이라며 "정부에서는 에너지관련 연구개발에 1조2000억원을 투입하는 등 기술개발을 핵심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간 우리나라가 보여온 저력을 볼 때 2050년 탄소중립은 가능할 것으로 보여진다"며 "지난해 국제메탄협약을 통해 약속한 40% 감축 목표는 당연히 지켜져야 한다. 내년 1분기, 늦어도 상반기에는 실현 가능한 대안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고물가 시대에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 LNG 수급 문제에 대해 한원희 책임연구원은 "우리나라는 유럽과 달리 LNG를 장기계약식으로 들여오고 있어 2020년대 중반까지는 해외보다 타격이 적을 것"이라며 "다만 2020년대 후반 이후를 대비해 중장기적으로 가스공급 정책적을 보완하거나 계약방식을 개선할 필요성은 있다"고 진단했다.

높은 에너지 가격이 유지될 전망과 함께 탄소중립을 위해 재생에너지 비율이 높아져야 한다는 분석도 있었다.

유승훈 학장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끝나도 에너지 공급가는 높게 유지될 것"이라며 "탄소중립을 위해 화석연료를 의존도를 줄이면서 재생에너지를 확대하는 방안이 필요하다.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국민들이 어느 정도 부담해야 한다. 탄소중립과 위기를 극복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양의석 에너지경제연구원 부원장은 "탄소중립 국제적 위상을 차지하기 위해서라도 가져가야 한다"며 "에너지 절약운동과 같은 방식은 단기적으로는 효과적일 수 있겠으나 장기적으로는 그렇지 않다. 비용이 따를 수밖에 없는 만큼 우리 모두가 부담을 나눠가진다는 측면에서 같이 참여하는 방식으로 슬기롭게 극복해야 한다"고 평가했다.


phlox@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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