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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산화탄소 참사 재발 막는다"…무주군 독거노인 방문 조사

지역 독거노인 1400여 세대 방문 팀 꾸려
일반 군민들 상대로는 관련 홍보물 배부

(무주=뉴스1) 이지선 기자 | 2022-10-11 15:22 송고
지난 9일 전북 무주의 한 주택에서 가스 중독 추정 사고가 발생해 일가족 5명이 숨졌다. 함께 발견된 1명은 의식을 잃은 상태로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전북소방본부 제공)2022.10.10/뉴스1 
지난 9일 전북 무주의 한 주택에서 가스 중독 추정 사고가 발생해 일가족 5명이 숨졌다. 함께 발견된 1명은 의식을 잃은 상태로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전북소방본부 제공)2022.10.10/뉴스1 

전북 무주군이 '일산화탄소 누출 일가족 참사'를 계기로 지역 독거노인 가정에 대한 겨울철 안전 점검을 시행하기로 했다.

무주군은 홀로 사는 노인 가정을 상대로 보일러와 가스, 전기 등 전반적인 생활 안전 관련 점검을 실시한다고 11일 밝혔다.
무주군은 겨울철이 다가오고 있는만큼 지역 민간단체를 비롯한 가용 자원을 최대한 활용해 이번 점검을 속도감 있게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우선 점검은 가장 도움이 시급하다고 판단되는 독거 노인 세대를 중심으로 진행된다. 현재 무주군에 등록된 독거 노인 가정은 1407세대인 것으로 집계됐다.

무주군은 독거노인 세대가 아닌 조손가정이나 고령가구 등 취약계층을 상대로도 점검 신청을 받을 예정이다. 또 전체 군민들이 겨울철 안전 점검을 스스로 할 수 있도록 관련 홍보물을 만들어 배부할 계획이다.
김동필 무주군 안전재난과장은 "점검을 위한 팀을 꾸리고 대상 가구를 추리는 등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며 "안타까운 일이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9일 무주군 무풍면의 한 단독주택에서는 어머니 A씨(84) 등 일가족 5명이 일산화탄소(CO) 중독으로 숨진 채 발견됐다. 함께 발견된 딸 B씨는 의식이 없는 상태로 병원에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은 기름 보일러 연통이 막혀 방 안으로 일산화탄소가 유입됐고, 참사로 이어진 것으로 잠정 결론내렸다. 8~9일 밤사이 무주의 최저기온은 10도 안팎이었다.


letswin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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