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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프리즈·키아프 서울 공동 개막…단군 이래 최대 '미술 장터'

국내외 350여개 갤러리 참여
프리즈 9월2~5일…키아프 9월2~6일

(서울=뉴스1) 김정한 기자 | 2022-09-02 17:30 송고 | 2022-09-07 10:37 최종수정
2일 오후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프리즈 서울' 입구에서 관람객들이 입장을 기다리고 있다. 2022.9.2/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2일 오후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프리즈 서울' 입구에서 관람객들이 입장을 기다리고 있다. 2022.9.2/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세계 3대 아트페어 중 하나로 꼽히는 영국의 '프리즈'(Frieze)와 국내 최대 아트페어인 한국화랑협회 주최의 '키아프'(KIAF·한국국제아트페어)가 2일 오후 2시 서울 코엑스 그랜드볼룸에서 동시에 개막했다.

프리즈가 아시아에서는 최초로 선보이는 아트페어 '프리즈 서울'은 2~5일까지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3층 C, D홀에서 열린다. '키아프 서울'은 2~6일까지 코엑스 1층 A, B홀 및 그랜드볼룸에서 펼쳐진다. 키아프 서울에 164개 갤러리가, 프리즈 서울에 110여개 갤러리가 참여하며 출품되는 작품은 약 1만여점에 달하는 이번 행사는 단군이래 최대 미술 장터다.
이번 행사를 계기로 전 세계 600억달러(약 82조원) 규모의 미술시장 속 한국 미술시장의 비중은 계속 커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지난해 국내 미술시장의 규모는 약 9157억원으로 예측돼 2020년 3848억원 대비 179% 증가하는 등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

2일 오후 서울 코엑스 그랜드볼룸 앞에서 열린 아트페어 '프리즈·키아프 서울' 개막식에서 황달성 화랑협회장(왼쪽부터), 구자열 키아프 조직위원장, 오세훈 서울시장, 사이먼 폭스 프리즈 대표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2.9.2/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2일 오후 서울 코엑스 그랜드볼룸 앞에서 열린 아트페어 '프리즈·키아프 서울' 개막식에서 황달성 화랑협회장(왼쪽부터), 구자열 키아프 조직위원장, 오세훈 서울시장, 사이먼 폭스 프리즈 대표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2.9.2/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이날 공식적인 개막식은 생략됐고 황달성 화랑협회장, 구자열 키아프 조직위원장, 오세훈 서울시장, 사이먼 폭스 프리즈 대표가 기념촬영을 위한 포토타임만 가졌다.

사이먼 폭스 프리즈 대표는 "한국 관계자들의 환대에 감사한다"며 "한국이 미술시장의 중심으로 부상하고 있는 가운데 아시아에서 처음 열리는 이번 행사가 한국의 세계적인 문화 수준을 알려주는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오세훈 서울 시장은 "세계적인 미술 행사가 서울에서 열리게 된 것을 축하한다"며 "프리즈 서울과 키아프 서울이 한국 미술의 수준과 국제적 위상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기자회견 중인 사이먼 폭스 프리즈 대표(우). 2022.9.2/뉴스1 © News1 김정한 기자
기자회견 중인 사이먼 폭스 프리즈 대표(우). 2022.9.2/뉴스1 © News1 김정한 기자

사이먼 폭스 프리즈 대표는 별도로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번 행사의 특징에 대해 "프리즈가 국제적인 행사이면서도 키아프와 함께 한다는 점에서 아시아의 색깔을 내는 데 중점을 뒀다"라고 말했다.

폭스 대표는 예술 작품의 상업성 우려에 대해서는 "미술 작품이 투자의 수단으로 여겨지는 것은 긍정적인 현상이며 전 세계적으로 자연스럽게 이루어지고 있다"며 "어느 정도의 상업성은 필요하고 미술이 대중적으로 발전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아트페어의 수익은 갤러리 수에 비례하며 그런 점에서 110여 갤러리가 참여한 프리즈 서울은 60여개 갤러리가 참여한 이미 프리즈 뉴욕을 압도한다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

반면에 이번 행사를 준비하는 전반적인 과정이나 개막 행사에서 언론을 위한 운영이 미숙했다는 시각이 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큰 문제는 보고를 받지 못했다"며 "구체적으로 미비했던 점이 있다면 공유를 통해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2일 오후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프리즈 서울'에서 관람객들이 작품들을 둘러보고 있다. 2022.9.2/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2일 오후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프리즈 서울'에서 관람객들이 작품들을 둘러보고 있다. 2022.9.2/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한편 박보균 문화체육부 장관은 황달성 회장, 사이먼 폭스 대표와 함께 김구림, 이건용, 박현기, 서도호 등 한국 우수 작가의 작품을 관람했다. 또한 최근 뉴욕에서 고(故) 백남준 작가의 전시를 진행한 가고시안 갤러리와 이번 행사에 피카소, 자코메티, 마티스, 몬드리안 등 거장의 작품을 출품한 아쿠아벨라 갤러리스도 방문했다.

박 장관은 "'키아프'와 '프리즈의 공동 입장권 운영을 계기로 국내외 미술 애호가와 미술전문가가 한국에 모여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우수한 한국 작가와 작품이 세계적으로 널리 알려질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acene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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