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현대차, 수소 경찰버스 등 다양한 수소 상용차 선보여…'H2 MEET 2022' 참가

수소 멀티콥터 드론도 전시…현대모비스, 수소연료전지 파워팩 선봬
현대제철, 수소기반 탄소중립 제철공정 모형 등 공개

(서울=뉴스1) 이세현 기자 | 2022-08-31 09:41 송고
‘H2 MEET 2022’ 현대차그룹관에 전시된 수소전기버스 경찰버스와 수소전기트럭 청소차(현대차그룹 제공)
‘H2 MEET 2022’ 현대차그룹관에 전시된 수소전기버스 경찰버스와 수소전기트럭 청소차(현대차그룹 제공)

현대자동차그룹이 국내 최대 규모의 수소 산업 전문 전시회에서 다양한 수소 상용차를 선보인다.

현대차그룹은 8월31일부터 9월3일까지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개최되는 'H2 MEET 2022'에 참가한다고 31일 밝혔다.
현대차는 전시회에서 △수소전기버스 경찰버스 △수소전기트럭 청소차, 살수차 등 청소 특장차 △수소 멀티콥터 드론 △수소연료전지 기반 엠비전 터그 차량 △수소 기반 탄소중립 제철 공정 모형 등을 전시한다.

현대차그룹은 총 1200㎡ 면적의 전시장에 수소기술 Zone, 수소개발 Zone, 수소 생산 Zone 등 구역별 주제에 맞춰 그룹사의 다양한 전시물을 배치했다.

현대차는 수소전기버스 경찰버스 및 수소전기트럭 청소차, 살수차 등 총 3대의 수소 상용차를 공개했다.
이번에 공개된 수소전기버스 경찰버스는 지난 2019년 첫 선을 보인 이후 실증 사업 기간을 거쳐 실내·외 디자인 변경 및 각종 편의 사양을 추가해 본격적인 보급을 적극 추진하기 위한 양산형 모델로 새롭게 선보이는 차량이다.

수소전기버스 경찰버스에는 2개의 수소연료전지로 구성된 총 180 kw급 연료전지스택이 탑재되었으며, 완충 시 최대 550㎞의 주행이 가능하다. 운전자 포함 최대 29인이 탑승 가능하며, 경찰 임무 수행에 필요한 다양한 물품의 적재가 가능하도록 실내 후방에 적재 공간 및 버스 하부에 4.9㎡ 크기 화물실 공간을 별도로 마련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배기가스가 전혀 없는 최첨단 친환경 모빌리티인 수소전기버스로 대체될 경우 대기질 개선 및 민원 개선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현대차는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을 기반으로 제작한 청소차 및 살수차 등 친환경 청소 특장차를 최초로 공개했다.

수소전기트럭 청소차 및 살수차에는 2개의 수소연료전지로 구성된 180kW급 수소연료전지시스템과 최고출력 350kW급 구동모터가 탑재됐으며, 1회 충전 시 최대 400㎞를 주행할 수 있다.

수소전기트럭 청소차는 쓰레기 부피를 줄이기 위해 고밀도로 압착하는 장치가 설치되어 있는 압축 진개차이다. 20㎥의 용적에 최대 1만300kg 적재 공간을 갖춰 많은 양의 쓰레기를 한번에 처리할 수 있으며, 쓰레기를 수평으로 배출할 수 있는 기능이 탑재됐다.

수소전기트럭 살수차에는 총 6400리터(L)의 액체를 실을 수 있는 살수 탱크와 1분당 1000L 용량으로 살수가 가능한 살수 펌프가 적용됐다. 또한 청소 도중 도로에 미세먼지가 날리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에어 분사 장치 뿐만 아니라 소규모 화재 대응까지도 가능한 최대 20m 거리의 방수포를 탑재했다.

현대차는 수소전기트럭 청소차 및 살수차 개발을 산업통상자원부의 '수소전기트럭 개조기술 개발 및 실증' 연구 개발 과제를 통해 진행했다. 현대차는 산업기술평가관리원, 한국자동차연구원과 함께 올해 말부터 실증 운행을 진행할 예정이다.

현대차는 지난 5월 미래항공모빌리티(AAM) 테크데이 2022에서 공개했던 수소연료전지와 배터리 기반의 '수소 멀티콥터 드론'도 전시했다.

수소 멀티콥터 드론은 수소연료시스템과 배터리를 동시에 이용해 보다 먼 거리를 효율적으로 이동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직경 6m, 최대 이륙 중량이 700kg에 이른다.

현대모비스는 30kW급 수소연료전지 파워팩을 장착한 엠비전 터그(M.Vision Tug) 차량을 최초로 공개했다.

'끌다'라는 뜻의 터그차는 주로 공항에서 항공기 계류 작업이나 수하물을 운송하는데 사용되는 특수 차량이다. 특히 엠비전 터그에 바퀴가 달린 판을 의미하는 '돌리'를 연결해 확장성을 높이고 화물 운반에 최적화했다.

현대모비스는 엠비전 터그에 탑재하는 컴팩트형 연료전지 파워팩도 전시했다. 운전 장치와 각종 차단 밸브를 신규 개발해 소형 모빌리티에 최적화한 연료전지 모듈이다.

현대제철은 수소 기반 탄소중립 제철 공정 모형과 수소전기차의 핵심 부품인 수소연료전지 금속 분리판을 선보였다.

이외에도 현대차그룹은 전시장에서 수소 전기차 모형을 직접 제작해보는 초등학생 대상 '주니어 공학 교실 프로그램', 미니 드론 날리기 체험, SNS 해시태그 이벤트 등 다양한 부대 행사를 마련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H2 MEET 2022가 현대차그룹의 수소전기 상용차 대중화 노력과 수소 연관산업의 비전을 공유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수소 경제 활성화를 위해 국내외 정부와 지자체 등과 다양한 협력 사업을 펼치며 수소 생태계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sh@news1.kr

이런 일&저런 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