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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현 제주도 정무부지사 후보가 24일 제주도의회 인사청문회에서 발언하고 있다.(제주도의회 제공)2022.8.24/뉴스1 © News1 홍수영 기자 |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인사청문특별위원회(위원장 강철남)는 24일 도의회 대회의실에서 김희현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을 진행했다.이날 강상수 의원(국민의힘·정방·중앙·천지·서홍동)은 “김 후보자는 부모로부터 상속받거나 증여받은 재산이 없다. 삶의 궤적을 보면 지나치게 청렴하게 살았다고도 볼 수 있는데 한편으론 무능한 가장으로 보일 수도 있다”며 “농지가 없는데 어떻게 농협 조합원이 됐느냐”고 물었다.
답변에 나선 김 후보자는 “농지나 부동산을 매입한 적이 없다”며 “30년 전 농지를 임대한 적이 있고 자격이 돼서 조합원이 됐다. 하지만 지금까지 조합원으로 혜택을 받은 것은 없다. 바로 조합원을 탈퇴하겠다”고 말했다.
김 후보자의 25년 전 음주운전 경력과 2009년 관광협회 상임부회장 시절 직원 폭행사건 등도 언급됐다.이와 관련 김 후보자는 “30대 후반 음주를 하고 벌금 100만원을 선고받았다. 선거 때마다 범죄 경력이 공고되는 데 그때마다 마음이 아팠다”며 “더 철저히 반성하고 속죄하는 마음으로 정무부지사로서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또 폭행사건과 관련해서는 “사소한 일이었고 상대와는 친한 관계로, 그 이후 형사적인 일도 없었고 계속 관계를 유지했다”며 “미안하고 과도한 행동이었다고 생각한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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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의회 인사청문특별위원회가 24일 도의회 대회의실에서 김희현 제주도 정무부지사 후보에 대한 인사청문을 실시하고 있다.(제주도의회 제공)2022.8.24/뉴스1 © News1 홍수영 기자 |
박호형 의원(더불어민주당·일도1동)은 “사회생활 경력을 보면 여행사 운영, 제주관광협회 상근 부회장 등 관광 전문가로서 능력은 있는 것 같다”며 “그런데 정무부지사는 1차산업을 소관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김 후보자는 “제가 수산업과 농업이 발달한 성산에서 나고 자랐다. 수산고, 수산대학을 나온 사실을 사람들이 잘 모르는 것 같다”며 “그동안 도의원을 하면서도 1차산업 종사자분들과 수없이 간담회를 갖고 소통해왔다”며 업무수행에 자신감을 비쳤다.
양병우 의원(무소속·대정읍)은 “도민 입장에서는 산적한 현안을 해결할 수 있는 전문가를 원하는 목소리도 있다”며 “스스로 도민 눈높이에 부합한다고 생각하느냐”고 물었다.
김 후보자는 “자격은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도의원을 역임한 사람은 소통 부분에서 최고라고 생각한다. 선거를 통해 주민들과 소통하고 정책공부도 많이 한 만큼 충분한 자격들이 있다. 저 또한 충분한 자격이 있다”고 강조했다.
김기환 의원(더불어민주당·이도2동 갑)은 “앞서 행정시장 후보자 청문회에서는 농지법 위반 의혹이 쟁점이 됐다. 만약 정무부지사가 된다면 어떻게 처리할 것이냐”고 물었다.
답변에 나선 김 후보자는 “경자유전의 원칙에 따라 잘못된 점이 확인되면 개선명령도 내리는 등 농지 관리를 더욱 강화해나가겠다”고 말했다.
gwi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