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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현 정무부지사 후보, 농협 조합원 자격 지적에 "바로 탈퇴할 것"

제주도의회 인사청문회 "소통 전문가…1차산업 자신감"

(제주=뉴스1) 홍수영 기자 | 2022-08-24 15:27 송고
김희현 제주도 정무부지사 후보가 24일 제주도의회 인사청문회에서 발언하고 있다.(제주도의회 제공)2022.8.24/뉴스1 © News1 홍수영 기자
김희현 제주도 정무부지사 후보가 24일 제주도의회 인사청문회에서 발언하고 있다.(제주도의회 제공)2022.8.24/뉴스1 © News1 홍수영 기자
김희현 제주도 정무부지사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는 큰 쟁점 없이 업무수행 능력 검증 위주로 진행됐다.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인사청문특별위원회(위원장 강철남)는 24일 도의회 대회의실에서 김희현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을 진행했다.
이날 강상수 의원(국민의힘·정방·중앙·천지·서홍동)은 “김 후보자는 부모로부터 상속받거나 증여받은 재산이 없다. 삶의 궤적을 보면 지나치게 청렴하게 살았다고도 볼 수 있는데 한편으론 무능한 가장으로 보일 수도 있다”며 “농지가 없는데 어떻게 농협 조합원이 됐느냐”고 물었다.

답변에 나선 김 후보자는 “농지나 부동산을 매입한 적이 없다”며 “30년 전 농지를 임대한 적이 있고 자격이 돼서 조합원이 됐다. 하지만 지금까지 조합원으로 혜택을 받은 것은 없다. 바로 조합원을 탈퇴하겠다”고 말했다.

김 후보자의 25년 전 음주운전 경력과 2009년 관광협회 상임부회장 시절 직원 폭행사건 등도 언급됐다.
이와 관련 김 후보자는 “30대 후반 음주를 하고 벌금 100만원을 선고받았다. 선거 때마다 범죄 경력이 공고되는 데 그때마다 마음이 아팠다”며 “더 철저히 반성하고 속죄하는 마음으로 정무부지사로서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또 폭행사건과 관련해서는 “사소한 일이었고 상대와는 친한 관계로, 그 이후 형사적인 일도 없었고 계속 관계를 유지했다”며 “미안하고 과도한 행동이었다고 생각한다”고 해명했다.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인사청문특별위원회가 24일 도의회 대회의실에서 김희현 제주도 정무부지사 후보에 대한 인사청문을 실시하고 있다.(제주도의회 제공)2022.8.24/뉴스1 © News1 홍수영 기자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인사청문특별위원회가 24일 도의회 대회의실에서 김희현 제주도 정무부지사 후보에 대한 인사청문을 실시하고 있다.(제주도의회 제공)2022.8.24/뉴스1 © News1 홍수영 기자
다른 의원들은 김 후보자의 정무부지사 능력 검증에 집중했다.

박호형 의원(더불어민주당·일도1동)은 “사회생활 경력을 보면 여행사 운영, 제주관광협회 상근 부회장 등 관광 전문가로서 능력은 있는 것 같다”며 “그런데 정무부지사는 1차산업을 소관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김 후보자는 “제가 수산업과 농업이 발달한 성산에서 나고 자랐다. 수산고, 수산대학을 나온 사실을 사람들이 잘 모르는 것 같다”며 “그동안 도의원을 하면서도 1차산업 종사자분들과 수없이 간담회를 갖고 소통해왔다”며 업무수행에 자신감을 비쳤다.

양병우 의원(무소속·대정읍)은 “도민 입장에서는 산적한 현안을 해결할 수 있는 전문가를 원하는 목소리도 있다”며 “스스로 도민 눈높이에 부합한다고 생각하느냐”고 물었다.

김 후보자는 “자격은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도의원을 역임한 사람은 소통 부분에서 최고라고 생각한다. 선거를 통해 주민들과 소통하고 정책공부도 많이 한 만큼 충분한 자격들이 있다. 저 또한 충분한 자격이 있다”고 강조했다.

김기환 의원(더불어민주당·이도2동 갑)은 “앞서 행정시장 후보자 청문회에서는 농지법 위반 의혹이 쟁점이 됐다. 만약 정무부지사가 된다면 어떻게 처리할 것이냐”고 물었다.

답변에 나선 김 후보자는 “경자유전의 원칙에 따라 잘못된 점이 확인되면 개선명령도 내리는 등 농지 관리를 더욱 강화해나가겠다”고 말했다.  


gwi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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