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유럽 경제위기, 미국 '부양'방식 따르지 않았기 때문"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AFP=News1 

</figure>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간) 유럽의 경제위기가 지속되는데 대해 "미국이 경제를 회복하기 위해 취했던 방법을 따르지 않았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시애틀에서 열린 선거자금 모금행사에서 "유럽은 여전히 일부 어려운 상황이다. 이는 미국이 경제위기에 일찍이 취했던 조치들을 유럽은 따르지 않고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미국도 낮은 성장률과 높은 실업률, 유럽위기로 인해 역풍을 맞고 있지만, 일부 국가들이 경기 침체로 빠져드는 유럽보다는 상황이 좋다"고 강조했다.

오바마 대통령의 이같은 발언은 최근 프랑스 대선에서 긴축정책을 고수한 니콜라 사르코지 대통령이 패배한 이후 유럽 전지역에서 긴축정책 논란이 벌어지는 가운데 나왔다.   

많은 전문가들은 사르코지 대통령의 재선 실패는 긴축정책으로 인한 국민의 고통이 커지면서 정치권에 대한 피로감이 극에 달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오바마는 취임 당시 경제위기 해결책으로 공화당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8000억 달러 규모의 경기 부양 계획을 추진했었다. 민주당은 이 정책으로 400만 일자리 창출과 미국의 대공황 재진입을 막았다고 주장했다.

ggodul@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