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푸틴과 회담 준비 중…우크라전 끝내야"
트럼프, 푸틴과 직접 대화할 의사 거듭 밝혀와
푸틴도 "언제든지 대화할 준비가 돼 있다" 의사
- 박재하 기자
(서울=뉴스1) 박재하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회담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9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당선인은 이날 플로리다주 팜비치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공화당 소속 주지사들과의 회의 전 "그(푸틴)가 만나기를 바라고 있고 우리는 (회담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푸틴 대통령은 회담하고 싶어 한다. 그는 공개적으로도 그렇게 말했다"라며 "우리는 (우크라이나) 전쟁을 끝내야 한다. 그것은 피비린내 나는 혼란이다"라고 덧붙였다.
다만 그는 회담 일정과 관련해 구체적인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트럼프 당선인은 그동안 우크라이나 전쟁의 조기 종전을 공언하며 푸틴 대통령과 만날 의사가 있다고 거듭 밝혀왔다.
그는 지난달 22일 "푸틴 대통령은 가능한 한 빨리 나를 만나고 싶다고 말했다"며 "끔찍한 그 전쟁을 끝내야 한다"고 말한 바 있다.
또 같은 달 16일에도 푸틴 대통령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도 직접 대화하겠다고 전했다.
이에 푸틴 대통령은 "나는 4년 넘게 그(트럼프)와 대화하지 않았으나, 물론 언제든지 그럴(대화할) 준비가 돼 있다"고 화답했다.
jaeha6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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