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타운도 '긴급대피 문자'…LA 카운티 전역에 '오발송' 소동
새 산불 인근 주민에 보낼 문자 잘못 전송
- 김지완 기자
(서울=뉴스1) 김지완 기자 =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한 산불이 사흘째 이어지는 가운데, LA 소방국이 LA 카운티 전역에 대피 경고 문자를 잘못 보내는 일이 발생했다.
미주 한인 라디오 방송인 라디오코리아와 지역 매체인 폭스뉴스 11 LA 등에 따르면 LA 카운티 주민들은 9일(현지시간) 대피할 준비를 하라는 긴급재난문자를 받았다.
이 문자는 "살고 있는 지역에 대피 경고가 떨어졌다"며 "어떠한 위협에도 방심하지 말고 대피할 준비를 하라"는 내용을 담고 있었다. 문자에는 또 "사랑하는 사람들과 애완동물, 물자를 모으라"며 지역 날씨, 뉴스, 웹페이지로 더 많은 정보를 계속 확인하라"고 나와 있다.
그러나 이 문자는 LA 카운티의 실수로 발송된 것으로 확인됐다. 카운티 감사관인 재니스 한은 X(옛 트위터)를 통해 "많은 분이 휴대폰으로 받은 대피 경보가 기술적 오류로 인해 카운티 전체에 잘못 발령된 것"이라며 수정 문자가 곧 나올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추가 성명을 내고 이 경고가 9일 LA 서북부 웨스트힐스에서 새로 발생한 케네스 산불의 영향을 받는 주민들에게만 발송되어야 하는 것이었다고 설명했다.
gw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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