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 매파적, 비트코인 3%↓ 9만3000달러도 붕괴(상보)

이 시각 현재 주요 암호화폐 시황 - 코인마켓캡 갈무리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강력한 경제 지표로 인플레이션 우려가 고조되고, 연준이 의사록을 통해 매파적 입장을 공개함에 따라 비트코인이 3% 정도 하락, 한때 9만3000달러가 붕괴했다.

9일 오전 5시 20분 현재 글로벌 코인 시황 중계사이트인 코인마켓캡에서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2.63% 하락한 9만3806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그러나 약 2시간 전 비트코인은 9만2525달러까지 떨어져 9만3000달러가 붕괴했다. 비트코인 9만3000달러가 붕괴한 것은 12월 31일 이후 처음이다.

이는 강력한 미국 경제지표로 인한 채권수익률(시장금리) 급등, 매파적인 연준 의사록,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관세 정책이 인플레이션을 부추길 것이란 우려 때문으로 보인다.

특히 이날 공개된 지난달 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서 연준의 간부들은 인플레이션에 대한 상방 위험이 증가하고 있다며, 트럼프의 관세 정책이 이전에 가정했던 것보다 물가 수준에 더 많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에 따라 금리 인하 가능성이 낮아지며 비트코인은 하락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로써 비트코인은 지난 이틀간 약 10% 급락, 올 들어 상승분을 모두 반납했다.

비트코인이 하락하자 다른 코인도 대부분 하락하고 있다.

sinopar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