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P모건, 전직원 '주 5일 출근' 전환 준비…다이먼 "같이 일하면 더 효율적"
몇 주 내에 발표 예정…맨해튼에 60층 초고층 건물 건설 중
월스트리트, 팬데믹 이후 근무 방식 전환…회사와 직원 간 갈등
- 이창규 기자
(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글로벌 투자회사인 JP모건체이스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기간 동안 진행했던 하이브리드 근무(사무실 출근과 재택 근무) 방식을 종료하고 모든 직원들이 주 5일 출근으로 돌아갈 준비를 하고 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익명의 관계자는 이날 통신에 JP모건체이스가 향후 몇 주 내에 근무 방식 변경 사항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JP모건은 이미 임원과 트레이더, 지점 직원 등 약 60%의 직원들이 주 5일 근무를 하고 있으나 일부 고객을 상대하지 않은 직원의 경우 주 3일 출근을 진행 중이다.
통신은 이에 대해 직원들이 대면으로 함께 일할 때 더 효율적으로 일할 수 있다고 여기는 제이미 다이먼 JP모건체이스 최고경영자(CEO)의 신념이 반영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직원들이 주 5일 출근하기 위해서는 사무실을 비롯해 물리적인 조건도 중요하다.
앞서 아마존은 지난해 1월부터 주 5일 출근으로 전환했으나 일부 도시에선 근무 공간이 충분하지 않아 수천 명의 직원들의 업무 시작일을 연기한 바 있다.
JP모건체이스는 1만 40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뉴욕 맨해튼 미드타운에 60층짜리 초고층 빌딩을 건설 중이다. 건물 내에는 식당과 요가 및 명상 시설 등 다양한 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월스트리트 기업들 사이에서는 코로나 팬데믹이 종식된 후 근무 방식 전환과 관련해 의견이 갈리고 있다. 특히 팬데믹 기간 동안 하이브리드 근무 방식에 익숙해진 직원들은 근무 방식 변화에 불만을 나타내고 있다.
골드만삭스는 지난해부터 직원들에게 주 5일 출근을 계속 촉구하고 있으나 직원들은 출근을 꺼리면서 회사 정책에 반발하고 있다. 시티그룹은 주 3일 출근 정책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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