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시진핑과 대리인 통해 대화 중…아주 잘 지낼 것"

"중국이 미국 경제 이용…관계 양방향이어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17년 11월 9일 중국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공동성명을 발표한 후 손을 흔들고 있다. 2017.11.9 ⓒ 로이터=뉴스1 ⓒ News1 정은지 특파원

(서울=뉴스1) 박재하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그동안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간접적으로 대화했다며 향후 좋은 관계를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믿는다고 밝혔다.

6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당선인은 이날 보수 성향의 라디오 '휴 휴잇 쇼'에서 "시 주석과 관련해 "우리는 대리인(representatives)들을 통해 이야기하고 있다"라며 "우리는 아주 잘 지낼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중국이 미국의 경제를 이용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아시다시피 그것(관계)은 양방향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트럼프 당선인은 오는 20일 열리는 취임식에 시 주석을 초대한 바 있다. 다만 시 주석이 이에 응할 가능성은 작다는 것이 중론이다.

트럼프 당선인은 대선 기간 내내 중국에 대한 60%의 고율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공약을 내세웠다.

이에 더해 당선 이후로는 마르코 루비오 상원의원을 국무부 장관으로 내정하는 등 중국 매파 인사들을 내각 주요 인사로 임명하며 반중국 기조를 드러내고 있다.

jaeha67@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