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마이크로 전일 11% 이어 오늘도 10% 폭등
- 박형기 기자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회계 부정 의혹으로 급락했던 인공지능(AI) 전용 서버 업체 슈퍼마이크로컴퓨터(이하 슈퍼마이크로)가 이틀 연속 10% 내외 폭등하고 있다.
6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슈퍼마이크로는 9.36% 폭등한 36.45달러를 기록했다.
전거래일인 지난 3일에도 슈퍼마이크로는 10.92% 폭등한 33.33달러로 장을 마감했었다.
지난해 슈퍼마이크로는 부진을 면치 못했으나 올 들어 급반등에 성공한 것. 이는 회계 부정 의혹을 극복하기 위한 이 회사의 진정성이 어느 정도 시장의 인정을 받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회계 부정 의혹이 불거지기 전까지 슈퍼마이크로의 주가는 엔비디아 상승률을 상회할 정도로 잘 나가고 있었다.
그러나 월가의 대표적 행동주의 펀드 힌덴버그가 지난해 8월 회계 부정 의혹을 제기하며 공매도를 걸자 주가가 급락하기 시작했다.
이뿐 아니라 나스닥은 지난해 9월 슈퍼마이크로에 회계 보고서 제출 등 관련 규정을 준수하지 않았다고 통보했다. 만약 60일 이내에 관련 보고서와 관련 규정 준수 계획을 제출하지 않으면 상장 폐지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그러나 슈퍼마이크로가 지난해 회계보고서를 제출하지 못한 이유를 설명한 보고서를 제출하자 나스닥이 슈퍼마이크로의 회계보고서 제출 기한을 연장함에 따라 주가가 반등하는 등 어느 정도 낙폭을 만회했었다.
이에 따라 슈퍼마이크로는 지난 한 해 7.23% 상승 마감에 성공했었다.
이후 올 들어 연일 랠리하고 있는 것. 슈퍼마이크로가 회계 부정 의혹을 완전히 해소할 경우, 저가 매수가 대거 유입돼 크게 반등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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