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을 어찌할까…반도체주 일제 랠리에도 3.4% 급락

인텔 일일 주가추이 - 야후 파이낸스 갈무리
인텔 일일 주가추이 - 야후 파이낸스 갈무리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엔비디아 발 반도체 랠리로 미국의 반도체주가 일제히 랠리했음에도 인텔은 3% 이상 급락했다.

6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인텔은 전거래일보다 3.36% 급락한 19.87달러를 기록했다. 이로써 시총도 856억달러로 줄었다.

이는 이날 미국의 유력 경제지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인텔의 문제가 생각보다 심각하다는 기사를 냈기 때문으로 보인다.

WSJ은 인텔이 엔비디아를 비롯한 파괴적인 혁신 기업, AMD와 같은 신흥 경쟁사, 그리고 소규모 도전자들과 경쟁에 직면해 있다며 인텔의 미래가 어느 때보다 어둡다고 지적했다.

WSJ은 일단 인텔이 개인용 컴퓨팅 및 비즈니스 컴퓨팅 분야에서 강점을 유지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파트너사 마이크로소프트가 인텔의 능력을 의심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뿐 아니라 AMD가 인텔의 핵심 시장인 데이터 센터 부분에 대대적으로 진출하고 있으며, 파운드리(위탁생산) 사업도 대만의 TSMC에 크게 뒤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WSJ이 인텔의 문제점을 조목조목 지적하자 이날 인텔을 다른 반도체주가 일제히 랠리했음에도 3% 이상 급락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인텔은 매출 기준으로 대만의 TSMC, 한국의 삼성전자에 이어 세계에서 3번째로 큰 반도체 회사다.

sinopar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