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3.43% 급등, 반도체지수도 2.84% 상승(종합)

반도체지수 일일 추이 - 야후 파이낸스 갈무리
반도체지수 일일 추이 - 야후 파이낸스 갈무리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엔비디아가 3% 이상 급등하자 반도체 모임인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도 3% 가까이 급등했다.

6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반도체지수는 2.84% 급등한 5310.14포인트를 기록했다.

◇ 엔비디아 3% 급등, 사상 최고 경신 : 일단 엔비디아가 3% 이상 급등했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엔비디아는 전거래일보다 3.43% 급등한 149.43달러를 기록했다.

엔비디아 일일 주가추이 - 야후 파이낸스 갈무리

이는 종가 기준으로 사상 최고치다. 이전 최고치는 지난해 11월 7일 기록한 148.88달러였다.

이로써 시총도 3조6600억달러로 불어 시총 1위 애플(3조7030억달러)을 바짝 추격하고 있다.

이날 엔비디아가 급등한 것은 일단 파트너사인 대만의 폭스콘이 기록적인 매출과 전망을 발표했기 때문이다.

이뿐 아니라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오후 6시 20분(한국 시간 7일 오전 8시 20분)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에서 기조연설을 할 예정이다.

투자자들은 황 CEO가 기조연설에서 차세대 인공지능(AI) 전용 칩 블랙웰에 대한 보다 자세한 정보를 제공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미국의 유력 투자은행 뱅크오브아메리카(BoA)의 분석가 비벡 아리아는 “CES가 엔비디아 주가에 상승 모멘텀을 제공할 것”이라는 보고서를 냈다.

그는 보고서에서 "우리는 CES를 엔비디아의 지배력을 재확인하는 기회로 보고 있다"며 엔비디아에 '매수' 등급을 부여했다.

그는 또 목표가도 190달러로 제시했다. 이는 현재 주가보다 28% 정도 더 상승할 수 있다는 얘기다.

엔비디아가 급등하자 경쟁업체인 AMD도 3.33% 급등했다.

◇ 마이크론은 10% 이상 폭등 : 이뿐 아니라 엔비디아 발 반도체주 랠리로 미국 최대 D램 업체 마이크론 테크놀로지(이하 마이크론)의 주가도 10.45% 폭등한 99.26달러를 기록했다.

마이크론 주가 일일 추이 - 야후 파이낸스 갈무리

이는 엔비디아 랠리로 인공지능(AI) 전용 칩에 최적화된 메모리 칩을 생산하는 마이크론도 특수를 누릴 것이란 기대 때문으로 보인다.

◇ 인텔은 3% 이상 급락 : 이외에 인텔이 3.36% 급락한 것을 제외하고 다른 반도체주도 일제히 랠리했다.

인텔이 급락한 것은 미국의 대표 경제지 월스트리트저널이 인텔의 문제가 생각보다 심각하다는 심층 기사를 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대만의 TSMC가 5.46% 급등하는 등 다른 반도체주는 일제히 랠리해 반도체지수도 3% 가까이 급등, 마감했다.

sinopar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