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발 반도체 랠리, 나스닥 1.24% 상승(상보)
- 박형기 기자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엔비디아 발 반도체 랠리가 펼쳐지며 미국증시는 다우가 소폭 하락한 것을 제외하고 일제히 상승했다.
6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는 0.06% 하락했지만, S&P500은 0.55%, 나스닥은 1.24% 각각 상승했다. 나스닥의 상승 폭이 가장 컸다.
이는 엔비디아 등 반도체주가 랠리했기 때문이다.
일단 엔비디아가 랠리한 것은 파트너 회사인 대만의 폭스콘이 기록적인 매출과 전망을 제시했기 때문이다.
이뿐 아니라 이날 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세계 최대 가전 쇼인 CES에서 차세대 인공지능(AI) 전용 칩 블랙웰과 관련, 깜짝 발표를 할 것이란 기대도 엔비디아 급등에 일조했다.
이날 엔비디아의 주가는 전거래일보다 3.43% 급등한 149.43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종가 기준으로 사상 최고치다. 이전 최고치는 지난해 11월 초에 세운 148.88달러였다.
엔비디아가 급등하자 AI 관련 메모리 칩을 생산하는 미국 최대 D램 업체 마이크론 테크놀로지도 10.45% 폭등했다.
이에 따라 반도체 모임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가 2.84% 급등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관세 계획이 예상보다 축소될 것이며, 주요 수입품에만 적용될 것이라는 워싱턴포스트(WP)의 보도도 이날 증시 랠리에 일조했다.
트럼프는 선거운동 기간 동안 수입품에 10%~20%의 높은 관세를 매길 것이라고 천명했었다. 그러나 이날 WP는 관세 폭이 대폭 줄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같은 소식으로 글로벌 무역 전쟁이 완화할 것이란 기대로 제너럴 모터스(GM)가 3.38% 급등하는 등 완성차 업체의 주가가 일제히 랠리했다.
한편 이번 주 미국증시는 8일 발표되는 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의사록과 10일 발표되는 지난달 고용보고서를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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