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계 부정 의혹 슈퍼마이크로 간만에 11% 폭등

슈퍼마이크로 일일 주가추이 - 야후 파이낸스 갈무리
슈퍼마이크로 일일 주가추이 - 야후 파이낸스 갈무리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회계 부정 의혹으로 주가가 롤러코스터를 탔던 슈퍼마이크로컴퓨터(이하 슈퍼마이크로)가 간만에 11% 폭등했다.

3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슈퍼마이크로는 10.92% 폭등한 33.33달러를 기록했다.

올 들어 슈퍼마이크로는 연일 하락했으나 이날은 급반등에 성공했다. 회계 부정 의혹을 극복하기 위한 이 회사의 진정성이 시장의 인정을 받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슈퍼마이크로는 AI 전용 서버 전문 업체로, 지난해 회계 부정 의혹으로 주가가 롤러코스터를 탔지만 7.23% 상승 마감에 성공했었다.

지난해 8월 회계 부정 의혹이 불거지기 전까지 슈퍼마이크로의 주가는 엔비디아 상승률을 상회할 정도로 잘 나가고 있었다.

그러나 월가의 대표적 행동주의 펀드 힌덴버그가 회계 부정 의혹을 제기하며 공매도를 걸자 주가가 급락하기 시작했다.

이뿐 아니라 나스닥은 지난해 9월 슈퍼마이크로에 회계 보고서 제출 등 관련 규정을 준수하지 않았다고 통보했다. 만약 60일 이내에 관련 보고서와 관련 규정 준수 계획을 제출하지 않으면 상장 폐지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그러나 슈퍼마이크로가 지난해 회계보고서를 제출하지 못한 이유를 설명한 보고서를 제출하자 나스닥이 슈퍼마이크로의 회계보고서 제출 기한을 연장함에 따라 주가가 반등하는 등 어느 정도 낙폭을 만회했었다.

슈퍼마이크로가 회계 부정 의혹을 완전히 해소할 경우, 저가 매수가 대거 유입돼 크게 반등할 수도 있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으고 있다.

sinopar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