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 존슨, 미 하원 의장 연임 성공…119회 의회 개원

1차 투표서 216표로 공화당 3표 이탈…2차서 218표 달성
민주당에 우호적이라는 이유로 강경파 의원들 반발 사

마이크 존슨 미국 하원의장이 13일 (현지시간) 워싱턴 하얏트 리전시 호텔에서 열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이 참석한 의원 총회서 차기 의장 후보로 선출된 뒤 발언을 하고 있다. 2024.11.14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서울=뉴스1) 정지윤 이창규 기자 = 마이크 존슨 미국 하원 의장이 2차 투표 끝에 연임에 성공하며 미국의 119회 연방 의회가 개원했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존슨 의장은 3일(현지시간) 진행된 하원 의장 2차 투표에서 434표 중 218표를 기록해 연임에 필요한 과반수 이상을 달성했다.

앞서 1차 투표에서는 공화당 의원 3명이 이탈하며 과반수를 달성하지 못했다. 키이스 셀프 의원과 토마스 매시, 랠프 노먼 의원이 각각 모두 다른 의원에게 투표했다.

2차 투표에서는 셀프 의원과 노먼 의원이 의사를 바꾸며 가까스로 존슨 의장이 당선됐다.

하킴 제프리스 민주당 원내대표는 민주당 의석수와 동일한 215표를 얻으며 뒤를 바짝 쫓았다.

2차 투표에서도 존슨 의장에게 투표하지 않은 강경파 매시 의원은 앞서 존슨 의장에 대한 반대 입장을 밝혔다. 그는 투표가 시작되기 전 엑스에 "그(마이크 존슨)는 처음 선출될 때는 어떤 지도자 직책도 맡은 적이 없었고, 어떤 사안에 대해서도 싸운 적이 없었기 때문에 아무도 그를 싫어하지 않았고, 모두가 투표에 지쳤기 때문에 선출될 수 있었다"며 "그러나 그는 이제 그 타이틀을 더 이상 가지고 있지 않다. 그는 가장 반대가 적은 후보였기 때문에 승리했지만 이제는 그렇지 않다"고 비판한 바 있다.

존슨 의장은 지난 2023년 10월 케빈 매카시 하원의장이 축출된 후 의장으로 선출됐다. 그는 앞서 우크라이나 지원안에 대한 합의를 주도하고 임시예산안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민주당에 우호적이었다는 이유로 일부 공화당 의원들의 반발을 샀다.

stopyu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