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판매량, BYD 427만 대 vs 테슬라 178만 대
- 박형기 기자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테슬라의 지난해 판매량이 사실상 창사 이래 처음으로 전년 대비 하락한 데 비해 중국의 비야디(BYD)는 지난해 사상 최고의 판매량을 기록한 것은 물론, 테슬라보다 2배 이상 많은 차량을 판매한 것으로 드러났다.
2일(현지시간) 테슬라는 개장 전 지난해 4분기에 전 세계적으로 49만5930대의 차량을 인도했다고 밝혔다. 이는 블룸버그가 집계한 추정치 51만400대를 하회한 것이다.
이로써 테슬라는 연간으로 178만 대의 차량을 인도했다. 이는 시장의 예상치인 180만 대를 하회한 것은 물론, 전년의 180만 대에서 1% 정도 준 것이다.
테슬라의 연간 판매가 준 것은 지난 2011년 이래 처음이다. 이전에는 전기차 판매가 미미해 창사 이래 처음으로 줄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라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으고 있다.
지난해 테슬라의 전기차 인도량은 중국의 경쟁업체인 BYD보다 2만대 정도 많은 것이다. 이에 따라 전기차 판매 1위 자리를 지켰다.
그러나 BYD는 순수 전기차뿐만 아니라 하이브리드 차량도 판매한다. 지난해 BYD는 모두 427만 대의 차량을 인도했다.
이는 전년 대비 41.2% 급증한 것으로, 사상 최고치다. 순수 전기차 부분에서만 테슬라에 밀렸을 뿐 하이브리드 차량까지 합하면 테슬라 판매량보다 두 배 이상 많다.
BYD의 판매량이 테슬라의 판매량을 압도한 것이다. 이같은 소식으로 이날 뉴욕증시에서 테슬라는 전거래일보다 6.08% 급락한 379.28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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