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무부 "북러 협력, 유럽과 인도·태평양 안보에 심각한 결과 초래"
김정은이 푸틴에 보낸 신년 축전 관련 논평
- 강민경 기자
(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미국 국무부는 북한과 러시아 파병과 관련해 "전쟁의 위험한 확대를 의미한다"며 "유럽과 인도·태평양 안보에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2일(현지시간) 미국의소리(VOA)에 따르면 미 국무부는 최근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신년 축전을 보낸 것과 관련해 이같이 논평했다.
미 국무부 대변인은 "러시아와 북한의 협력 심화는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 유지, 국제법 준수, 러시아의 잔혹한 침공에 맞서 자유와 독립을 수호하려는 우크라이나 국민을 지지하는 모든 이들에게 우려스러운 사안"이라고 말했다.
지난달 31일 김 총비서는 푸틴에 보낸 축전에서 "2025년이 러시아군과 인민이 신나치즘을 쳐서 이기고 위대한 승리를 이룩하는 21세기 전승의 원년으로 기록될 것을 기원한다"고 발언했다.
VOA는 전문가들도 두 나라의 협력이 올해도 지속되고 한반도와 인도·태평양 안보에 심각한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해리 해리스 전 주한미국대사는 "강력한 한미동맹 지속과 한미일 3국 협력 강화, 한일 양국 협력 강화의 필요성을 강조한다"며 "역내 모든 국가는 마땅히 북러 간 협력을 우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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