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스베이거스 트럭 폭발 사망자, 머리에 총상…극단선택 가능성"
라스베이거스 보안관실 발표 "폭발 전 자해했을 수도"
- 강민경 기자
(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지난 1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트럼프 호텔 앞에서 테슬라 사이버트럭이 폭발한 사건과 관련해 현지 보안관실은 탑승자의 머리에서 총상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AFP통신에 따르면 케빈 맥마힐 라스베이거스 보안관은 2일 기자회견에서 "검시관은 차량 폭발 전에 사망자가 머리에 총상을 입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면서 자살일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맥마힐은 사이버트럭 폭발 용의자의 신원을 매슈 리벨스버거라는 남성으로 특정했으며 차량 내부에서 그의 군인 신분증을 발견했다고 설명했다.
리벨스버거는 사건 당일 오전 8시 40분 트럼프 호텔 앞에 사이버트럭을 정차했다. 이후 차량이 폭발하면서 리벨스버거는 숨지고 7명이 부상했다.
라스베이거스 소방관들은 화재 신고 4분 만에 출동해 화재를 진압했다. 트럼프 호텔 투숙객 대부분은 다른 호텔로 이동했다.
미 연방수사국(FBI)은 리벨스버거의 콜로라도 소재 자택을 수색한다고 발표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스펜서 에번스 FBI 특수요원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용의자의 범행 동기는 알 수 없다면서 테러 행위일 가능성도 감안해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에번스는 용의자의 범행 동기를 아직은 알 수 없다면서도 트럼프 호텔이라는 상징적인 장소 앞에서 테슬라 트럭을 폭발시킨 점에 주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테슬라 소유자인 일론 머스크는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의 후원자이자 측근이다.
다만 에번스는 "현시점에서 특정 이데올로기를 가지고 벌인 범행이라는 확실한 정보는 없다"고 덧붙였다.
FBI는 같은 날 루이지애나주 뉴올리언스에서 발생했던 트럭 돌진 테러와 관련해 라스베이거스 사이버트럭 폭발 사건과는 관계가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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