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가장 많이 오른 나스닥 종목은 712% 폭등한 'OOO'

NYSE의 나스닥 전광판. ⓒ AFP=뉴스1
NYSE의 나스닥 전광판. ⓒ AFP=뉴스1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지난해 미국증시는 S&P500이 23%, 나스닥이 30%, 다우가 12% 각각 상승했다. 인공지능(AI) 특수에 힘입어 나스닥의 상승 폭이 가장 컸다.

나스닥 중에서도 가장 많이 오른 종목은 인공지능(AI) 기반 광고 전문업체 '앱러빈'(AppLovin)인 것으로 집계됐다. 앱러빈은 지난 1년 동안 712% 폭등해 나스닥100 종목 중 상승률 1위를 차지했다.

그 뒤를 359% 폭등한 마이크로스트래티지, 340% 폭등한 팔란티어, 171% 급등한 엔비디아, 130% 급등한 액슨이 이었다.

앱러빈은 AI 기반 광고 앱으로 매출이 급증했다. 이 회사는 사용자에게 타겟 광고를 표시하는 데 도움이 되는 모델을 구축해 기업이 마케팅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한다.

이 회사의 주가는 지난해 11월 7일 3분기 실적 발표 직후 46% 폭등하는 등 연일 랠리했었다.

이날 실적 발표에서 이 회사는 전 분기 매출이 전년 대비 39% 증가한 12억 달러를 기록했으며, 순익도 72% 급증한 7억2200만 달러라고 밝혔다.

앱러빈은 지난달 6일 사상 최고치인 417.60달러까지 치솟은 뒤 마지막 거래일인 31일에는 323.83달러로 지난해 장을 마감했다. 급등에 따른 차익 실현 매물이 나와 연말에 급락했다. 이에 따라 저가 매수 기회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앤러빈 로고 - 회사 홈피 갈무리

2위는 비트코인 랠리에 힘입어 세계에서 가장 많은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는 회사 마이크로스트래티지다. 이 회사는 359% 폭등했다.

3위는 AI 데이터 전문 업체인 팔란티어로 340% 폭등했다.

4위는 엔비디아로 171% 급등했다.

5위는 역시 AI 업체인 액슨이다. 액슨은 카메라 등 증거 관리 소프트웨어로 유명한 공공 안전 기술 회사다.

이 회사는 신체 카메라 비디오 및 오디오 기록을 분석하고 경찰에 이를 보고하는 등 AI 기반 증거 수집 업체다. 이 업체는 범인을 식별하는 시간을 크게 줄여 매출이 급증했다.

나스닥 상승률 '톱 5' 중 마이크로스트래티지만 빼고 모두 AI 업체인 것이다.

sinopar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