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취임 전날 워싱턴서 '승리 집회' 연다…의사당 폭동 이후 처음

트럼프, 2021년 의회 폭동 이후 워싱턴DC에서 집회 안 열어
18일부터 취임식 열리는 20일까지 사흘 간 모금 행사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2021년 1월6일 당시 미국 워싱턴DC 백악관 인근에서 열린 2020년 미국 대선 결과 인증 반대 집회에서 연설하고 있는 모습. ⓒ 로이터=뉴스1 ⓒ News1 김현 특파원

(서울=뉴스1) 정지윤 기자 = 두 번째 취임식을 앞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워싱턴DC에서 '승리 집회'를 열겠다고 밝혔다.

미국 CBS와 미국 정치 전문 매체 더힐에 따르면 트럼프 취임위원회는 취임식 전날인 19일(현지시간) 워싱턴DC의 캐피털 원 아레나에서 승리 집회를 개최한다고 전했다.

집회는 이날 오후 3시에 시작될 예정이다. 캐피털 원 아레나는 약 2만명의 관객을 수용할 수 있다.

트럼프 당선인은 이날 행사에 참석해 연설할 것으로 예상된다. 트럼프의 측근들도 무대에 올라 연설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누가 참석할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트럼프 당선인이 워싱턴DC에서 연설하는 건 2021년 1월 국회의사당 폭동 이후 약 4년 만이다. 폭동이 발생했던 당일 백악관 인근 엘립스 공원에서 연설한 트럼프 당선인은 폭동 사태 이후 워싱턴DC에서 집회를 열지 않았다.

취임위원회는 20일에 열릴 취임식에 앞서 18일부터 사흘간 '마가(MAGA·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축제'를 기획하고 있다. 축제에는 퍼레이드와 일요 예배, 각종 리셉션과 촛불 만찬 등 트럼프 지지자들과 부유한 기부자들을 위한 행사가 예정되어 있다.

소식통에 따르면 트럼프 당선인은 이 기간 동안 기부금을 모아 목표금액이었던 1억5000만 달러(약 2198억원) 이상을 초과하며 역대 최고 기록을 세울 것으로 보인다.

stopyu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