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올리언스 테러-사이버트럭 폭발 연관돼 있다?…경찰 "조사 진행중"
두 사건 사이 연관 증거는 아직 없어
뉴올리언스 공격 트럭서 폭발물 발견
- 정지윤 기자
(서울=뉴스1) 정지윤 기자 = 미국 루이지애나주 뉴올리언스 트럭 돌진 테러와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테슬라 사이버트럭 폭발 사건이 연관돼 있을 수 있다는 의혹이 제기돼 경찰이 수사에 들어갔다.
미국 ABC뉴스와 CNN에 따르면 케빈 맥마힐 라스베이거스 메트로폴리탄 경찰국 보안관은 1일(현지시간) 사이버트럭 폭발과 뉴올리언스에서 발생한 트럭 돌진 사건 간 연관성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맥마힐 보안관은 뉴올리언스에서 발생한 사건에 대해 "잘 알고 있다"고 답했다. 다만 두 사건이 연루됐다는 정황은 아직 발견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도 기자들에게 "뉴올리언스 공격과의 연관 가능성을 포함해 테슬라 차량 폭발 사건을 조사하고 있다"며 "아직까지 그 점에 대해 보고할 내용은 없다"고 말했다.
앞서 이날 새벽 3시 15분쯤 뉴올리언스 프렌치 쿼터의 버번 스트리트에서는 새해를 기념하기 위해 모인 군중 사이로 픽업트럭 1대가 돌진했다. 이 테러로 최소 15명이 사망하고 35명이 부상했다. 용의자는 경찰과 총격전을 벌이고 도주하다가 사살됐다.
연방수사국(FBI)은 뉴올리언스 공격에 사용된 차량에서 폭발 가능성이 있는 장치가 발견됐다고 확인했다.
같은 날 오전 8시 40분쯤 라스베이거스에서는 트럼프 인터내셔널 라스베이거스 호텔 발렛 구역에서 사이버트럭이 폭발했다는 신고가 들어왔다. 이 사고로 운전자 1명이 사망했으며 7명은 경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다.
앞서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는 사건 직후 엑스를 통해 "테슬라 팀에서 해당 문제를 조사하고 있고 더 많은 정보를 확인하는 대로 게시하겠다"고 말했다. 이후 머스크는 다른 게시물을 통해 "현재 폭발은 매우 큰 폭죽 혹은 렌트한 사이버트럭의 적재함에 실려 있던 폭탄에 의해 발생했다"며 "차량 자체와는 관련이 없음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해당 사이버트럭의 트렁크에서는 캠핑용 연료와 휘발유 캔 등 인화성 제품들이 다수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stopyu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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