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올리언스 테러-사이버트럭 폭발 연관돼 있다?…경찰 "조사 진행중"

두 사건 사이 연관 증거는 아직 없어
뉴올리언스 공격 트럭서 폭발물 발견

1일(현지시간) 루이지애나주 뉴올리언스의 프렌치 쿼터의 버번 스트리트에서 새해를 맞이하던 인파를 향해 흰색 픽업 트럭이 돌진하며 운전자가 총을 난사해 최소 10명이 숨진 현장을 경찰이 통제하고 있다. 2025.01.02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서울=뉴스1) 정지윤 기자 = 미국 루이지애나주 뉴올리언스 트럭 돌진 테러와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테슬라 사이버트럭 폭발 사건이 연관돼 있을 수 있다는 의혹이 제기돼 경찰이 수사에 들어갔다.

미국 ABC뉴스와 CNN에 따르면 케빈 맥마힐 라스베이거스 메트로폴리탄 경찰국 보안관은 1일(현지시간) 사이버트럭 폭발과 뉴올리언스에서 발생한 트럭 돌진 사건 간 연관성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맥마힐 보안관은 뉴올리언스에서 발생한 사건에 대해 "잘 알고 있다"고 답했다. 다만 두 사건이 연루됐다는 정황은 아직 발견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도 기자들에게 "뉴올리언스 공격과의 연관 가능성을 포함해 테슬라 차량 폭발 사건을 조사하고 있다"며 "아직까지 그 점에 대해 보고할 내용은 없다"고 말했다.

앞서 이날 새벽 3시 15분쯤 뉴올리언스 프렌치 쿼터의 버번 스트리트에서는 새해를 기념하기 위해 모인 군중 사이로 픽업트럭 1대가 돌진했다. 이 테러로 최소 15명이 사망하고 35명이 부상했다. 용의자는 경찰과 총격전을 벌이고 도주하다가 사살됐다.

연방수사국(FBI)은 뉴올리언스 공격에 사용된 차량에서 폭발 가능성이 있는 장치가 발견됐다고 확인했다.

같은 날 오전 8시 40분쯤 라스베이거스에서는 트럼프 인터내셔널 라스베이거스 호텔 발렛 구역에서 사이버트럭이 폭발했다는 신고가 들어왔다. 이 사고로 운전자 1명이 사망했으며 7명은 경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다.

앞서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는 사건 직후 엑스를 통해 "테슬라 팀에서 해당 문제를 조사하고 있고 더 많은 정보를 확인하는 대로 게시하겠다"고 말했다. 이후 머스크는 다른 게시물을 통해 "현재 폭발은 매우 큰 폭죽 혹은 렌트한 사이버트럭의 적재함에 실려 있던 폭탄에 의해 발생했다"며 "차량 자체와는 관련이 없음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해당 사이버트럭의 트렁크에서는 캠핑용 연료와 휘발유 캔 등 인화성 제품들이 다수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1일(현지시간)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트럼프 호텔의 입구에 주차된 테슬라 사이버 트럭이 폭발해 불에 탄 모습을 소방대원이 살펴 보고 있다. 2025.01.02 ⓒ 로이터=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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