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총격 테러에 폭죽 폭발까지"…새해 첫날 전세계 인명피해 속출
美뉴올리언스서 트럭 돌진으로 15명 사망…라스베이거스서 사이버트럭 폭발
몬테네그로서 총격 사건으로 10명 사망…독일서 불꽃축제 중 5명 사망
- 이창규 기자, 김예슬 기자, 정지윤 기자
(서울=뉴스1) 이창규 김예슬 정지윤 기자 = 새해 첫날부터 전 세계에서 테러와 사고 등으로 인해 인명 피해가 발생했다.
미국 뉴올리언스 프렌치 쿼터의 버번 스트리트에선 1일(현지시간) 새해를 축하하기 위해 모인 인파를 향해 픽업트럭이 돌진해 총격을 가하는 테러가 발생했다.
이번 테러로 인해 현재까지 15명이 사망하고 35명이 부상한 것으로 알려졌다. 용의자인 삼수드-딘 자바(42)는 퇴역 군인으로 경찰과 총격전을 벌인 뒤 도주하다가 사살됐다.
특히 자바가 범행에 이용한 트럭엔 이슬람국가(ISIS)의 깃발이 달려 있어 범행 동기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같은 날 라스베이거스에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호텔인 '트럼프 인터내셔널 라스베이거스 호텔' 앞에선 테슬라의 사이버트럭이 폭발해 1명이 사망하고 7명이 다쳤다.
라스베이거스 경찰 당국은 뉴올리언스에서 발생한 차량 테러와 연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다고 밝혔다.
유럽 남동부 몬테네그로 체티녜에선 총격 사건이 발생해 다수의 사상자가 발생하기도 했다.
이날 몬테네그로 체티녜의 한 마을에 위치한 식당에선 손님 간의 다툼 과정에서 총격사건이 발생했고 최소 10명이 사망하고 4명이 부상을 당했다.
용의자인 아코 마르티노비치(45)는 현재 도주 중이며 과거 불법 무기 소지 혐의로 구금된 전력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한편 폭죽을 터뜨리며 새해를 축하하는 과정에서도 인명 사고가 발생했다.
이날 하와이 호놀룰루의 한 주택가에선 불꽃놀이에 사용되는 폭죽이 폭발했다. 이번 폭발로 주택에 화재가 발생하지는 않았으나 최소 3명이 사망하고 20명이 부상했다.
하와이 소방 당국은 폭발의 정확한 원인을 조사하고 있는 가운데 부상자들 중 중상을 입은 이들이 많아 사망자가 더 늘어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독일 전역에서도 새해를 축하하며 불꽃축제를 하던 중 사망자가 나왔다.
독일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주 게제케와 크레멘, 작센주 하르타, 함부르크에선 폭죽을 터뜨리다 5명이 사망했다.
또한 하노버에선 14세의 소년이 폭죽을 터뜨리던 중 오른손 일부가 절단됐고 로스토크에선 10세 어린이가 얼굴에 부상을 입기도 했다.
베를린에선 경찰관이 15명이 부상했고, 그중 1명은 다리를 절단해야 할 정도의 큰 부상을 입기도 했다.
yellowapoll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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