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장 열리며 리플 상승폭 키워…16% 폭등, 시총 3위 복귀(종합2)
- 박형기 기자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아시아 투자자들이 본격적으로 시장에 진입하자 리플이 상승 폭을 더욱 늘리고 있다.
2일 오전 9시 10분 현재 리플은 글로벌 코인 시황 중계사이트인 코인마켓캡에서 24시간 전보다 16.15% 폭등한 2.43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리플이 2.4달러를 재돌파한 것은 지난 12월 19일 이후 처음이다.
이로써 스테이블코인(가격 변화가 없는 코인) '테더'를 제치고 다시 시총 3위로 복귀했다.
앞서 약 2시간 전에 리플은 10.48% 폭등한 2.31달러를 기록했었다.
아시아 투자자들이 본격적으로 시장에 진입하자 리플이 상승 폭을 더욱 늘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리플은 한국 개미들이 집중적으로 투자하는 알트코인(비트코인 이외의 코인)이다.
지난달 31일 리플은 한국 거래소에서 약 8억 달러의 거래량을 기록했다. 이는 시총 1~2위 코인인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을 합한 것보다 더 많은 거래량이다.
암호화폐(가상화폐) 전문매체인 코인데스크는 이날 리플 급등과 관련, 일본의 대표적인 금융 서비스 회사인 SBI가 리플에 대한 투자를 늘렸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 회사는 리플의 발행사인 리플 랩스의 지분 8%를 소유하고 있으며, 리플 관련 투자는 1조4000억엔(약 14조7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SBI의 시총보다 더 많은 것이다. 이 회사의 시총은 1조2000억엔이다.
SBI는 세계 최대의 통합 온라인 금융 그룹 중 하나이자 아시아 최대의 벤처 캐피털 및 사모펀드다.
코인데스크는 2.27달러가 리플의 강력한 저항선이었다며 이를 돌파해 랠리가 굳어질 가능성이 크고, 2.55 달러를 시험할 수 있는 여지도 마련됐다고 분석했다.
리플의 사상 최고치는 지난 2018년 1월에 기록한 3.84달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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