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터닝포인트] NYT 경제 전망: 인간 허락 하에, AI가 세계 경제를 바꾼다

경제전문가 4명, A가 세계 경제에 미칠 영향 전망

(NYT 터닝포인트)

챗GPT의 등장으로 인해 인지 능력을 갖춘 인공지능(AI)이 우리 삶에 빠르게 스며들고 있다. AI는 의료, 교육, 금융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혁신을 가져오고 인간의 삶을 더욱 편리하고 풍요롭게 만들 것이다.

AI는 단순한 혁신을 넘어 인류가 직면한 심각한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한 도덕적 책임을 지닌 도구다. 따라서 기후 변화, 질병, 불평등과 같은 지구촌 전체의 문제 해결을 위해 AI를 활용하는 것은 선택이 아닌 필수적 의무라고 믿는다.

이러한 도덕적 책임은 다양한 수준에서 작용한다. 우선 AI는 인류의 핵심 문제를 해결하는 데 필수적이므로 세계에 대한 도덕적 선이다. 또한 AI는 우리가 더 강력 한 인본주의적 가치를 구현하는 삶의 토대를 설계할 수 있게 해주므로 사회에 대한 도덕적 선이다. 그리고 AI는 인간의 능력 과 기능을 증폭시켜 우리가 희망과 꿈을 실현하도록 도와주므로 개인에 대한 도덕적 선이다.(리드 호프만, 링크드인 대표 회장)

리드 호프만(NYT 터닝포인트)

AI는 단순한 기술을 넘어 4차 산업혁명의 핵심 동력으로 자리매김하며, 경제와 사회 전반에 걸쳐 혁신적인 변화를 일으키고 있다. 특히, AI는 글로벌 가치 사슬을 재편하고, 노동 시장을 혁신하며, 스타트업 생태계를 활성화하는 등 세계 경제를 근본적으로 바꿀 몇 가지 중요한 요소로 작용할 것이다.

AI는 글로벌 가치 사슬을 최적화하고,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며, 소비자의 요구에 즉각 대응함으로써 생산성을 극대화한다. 또한, AI는 자동화를 통해 기존 일자리를 대체하는 동시에, AI 개발 및 활용을 위한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고 있다. 이러한 변화는 근로자들에게 창의성, 문제 해결 능력, 그리고 지속적인 학습 능력을 요구한다.

다만 AI는 양면성을 지닌 기술로, 악용될 경우 사회적 불평등을 심화시키고 새로운 형태의 불평등을 야기할 수 있다. 따라서 AI의 혜택이 모든 사람에게 고르게 분배되도록 하기 위해서는 AI 개발 과정에서 알고리즘 편향을 해소하고, 디지털 격차를 해소하며, AI 기술 접근성을 높이는 노력이 필요하다.(샤오란 후, 기술 및 관리개발센터 창립이사이자 옥스퍼드대 기술 및 국제 개발 교수)

샤오란 후 (NYT 터닝포인트)

실리콘밸리에서 AI의 파급력은 단연 압도적이다. 불과 몇 년 사이에 3세대의 AI가 등장하며, AI는 우리 삶의 모든 측면을 빠르게 변화시키고 있다. 특히, AI 에이전트는 인간의 능력을 획기적으로 확장하여 이전에는 불가능했던 일들을 가능하게 한다.

AI 에이전트의 등장은 세계 경제에 큰 변화를 가져왔다. 기업은 AI 기술이 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도록 노력해야 한다. 이를 위해 AI 시스템의 안전성과 공정성을 확보하고, 개인정보 보호를 위한 강력한 조치를 실행해야 한다. 또한, 혁신을 저해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AI 기술의 윤리적 사용을 위한 규제를 지지해야 한다. 미래 사회는 창의성과 비판적 사고 능력을 갖춘 인재를 필요로 한다. 우리는 젊은 세대의 교육에 더욱 투자해 이러한 능력을 키워야 한다.(마크 베니오프, 세일즈포스 공동창업자이자 최고경영자)

마크 베니오프 (NYT 터닝포인트)

IMD 경영대학원 강의를 통해 AI가 글로벌 인재 양성에 미치는 영향력을 실감했다. 특히, 챗GPT를 활용한 신입사원 환영사 작성 경험은 AI가 단순한 번역 도구를 넘어 다양한 문화적 뉘앙스까지 이해하고 맞춤형 콘텐츠를 생성할 수 있음을 보여주었다. 이는 AI가 문화적 장벽을 허물고 사람들을 연결하는 매개체가 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

보스턴 컨설팅의 연구 결과는 더욱 놀라웠다. 생성형 AI는 컨설턴트들의 업무 효율성을 향상시키고, 특히 경험이 적은 컨설턴트들의 성장을 가속화했다. 이는 AI가 단순히 업무를 자동화하는 것을 넘어 컨설턴트의 역량을 강화하는 도구로 활용될 수 있음을 의미한다. AI는 저임금 국가의 인력들이 국제 경쟁력을 갖춘 인재로 성장하는 데 기여하여 글로벌 인재 시장의 판도를 변화시킬 가능성이 있다.

AI 기반 동시통역 시스템은 언어 장벽을 허물고 전 세계 인재들이 서로의 강점을 결합해 더 큰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다. AI는 글로벌 인재 양성의 새로운 지평을 열고 있다. AI를 적극 활용하는 사람들은 경쟁 우위를 점할 것이며, AI 기술의 발전은 전 세계의 소득 증가를 이끌 것이다.(리처드 볼드윈, IMD 경영대학원 국제경제학 교수)

리처드 볼드윈(NYT 터닝포인트)

※위 내용은 뉴욕타임스(NYT)가 발간하는 새해 전망서 '터닝 포인트 어젠다 2025(이하 터닝 포인트)'에 수록된 '기술은 진정 누구를 위한 것인가?'의 요약본이다. 다채로운 콘텐츠로 격변하는 시대의 흐름을 읽는 혜안을 제공하는 터닝 포인트는 지금 서점에서 만나볼 수 있다.

ky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