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내달 미국서 4차 NCG 개최…계엄·탄핵 정국에 한 달 순연
'핵억제·핵작전 지침' 완성 이후 진전사항 점검 예정
- 정윤영 기자
(서울=뉴스1) 정윤영 기자 = 한미가 제4차 한미 핵협의그룹(NCG) 회의를 내달 개최한다.
29일 국방부에 따르면 조창래 국방정책실장과 카라 아베크롬비 미합중국 국방부 정책부차관대행은 내년 1월 10일(현지시각) 미국 워싱턴 D.C.에서 제4차 한미 NCG 회의를 갖는다. 이 자리에는 한미 NSC·국방·외교·정보·군사 당국 관계관들도 참여할 예정이다.
양측은 이번 회의에서 '한미 한반도 핵억제·핵작전 지침' 완성 이후 △보안 및 정보공유 절차 △위기 및 유사시 핵 협의 및 전략적 소통 △전용 보안통신 체계 구축 △핵 및 전략기획 △핵·재래식 통합(CNI) △연습·시뮬레이션·훈련 △전략적 메시지 발신 등 NCG 과업의 진전사항을 점검할 예정이다.
당초 한미는 이달 초 NCG 회의를 미국서 개최하고 회의 계기에 북한의 핵 사용을 가정한 제1차 NCG 도상연습(TTX)를 개최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12·3 비상계엄 사태와 탄핵 정국으로 일정이 순연됐다. 이번 NCG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임기 중 사실상 마지막 회의가 될 전망이다.
한미 양국은 지난 4월 제24차 한미통합국방협의체(KIDD) 회의에서 NCG와 연계한 정례적 TTX 및 모의연습(TTS) 등을 활용해 북한의 핵 사용 시나리오 상정한 핵억제 연합연습 및 훈련을 발전시켜 나가기로 합의한 바 있다.
NCG는 한미동맹을 강화하고 한반도와 역내에서의 확장억제를 제고하기 위해 만든 양자 협의체로, 미 바이든 행정부 때 만들어졌다. 한미는 그동안 1~3차 NCG 회의를 거치며 '일체형 확장억제'의 제도적 기반을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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