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아베 총리 미망인과 만찬서 "중·대만은 세계 평화에 큰 문제"

트럼프, 지난 15일 플로리다주 자택서 아키에 여사와 회동
대만 사태·우-러 전쟁 등 세계 정세 관련 이야기 나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왼쪽)과 아베 아키에 여사(가운데), 멜라니아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 부인이 미국 플로리다주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만나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2024.12.15 <출처=멜라니아 트럼프 엑스 계정>

(서울=뉴스1) 정지윤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아베 신조 일본 전 총리의 부인인 미망인 아키에 여사와의 만찬에서 중국과 대만을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22일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지난 15일 미국 플로리다주의 마러라고 자택에서 진행된 트럼프 당선인과 아키에 여사의 만찬에서 중국과 대만을 둘러싼 안보 환경이 의제에 올랐다.

트럼프 당선인은 최근 대만 사태를 언급하며 "중국과 대만은 세계 평화의 주요 문제"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대만 사태에 대한 대처의 중요성을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중국은 대만에 대한 군사적 압박을 강화하고 있다. 일본과 미국은 이러한 사태를 경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트럼프 당선인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해 휴전 협상을 할 용의가 있다고 재차 강조하기도 했다. 트럼프는 이달 초 프랑스 파리에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에게 전쟁을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고 만찬에서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여러 소식통에 따르면 트럼프 당선인은 세계 정세 이외에도 아키에 여사와 아베 전 총리에 대한 회고를 나누기도 했다.

한편 트럼프 당선인은 대통령으로 취임하기 전인 내달 중순쯤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를 만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일본 언론은 전했다. 아사히신문은 일본 정부 관리를 인용하며 이시바 총리가 1월 초 말레이시아와 인도네시아를 방문한 뒤 이후 일정으로 미국을 찾는 방안이 유력하다고 보도했다.

stopyu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