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마지막 해외 일정으로 이탈리아 방문…교황 알현 예정

9~12일 방문 예정…멜로니 총리와도 회담
바이든, 미 역사상 두 번째 가톨릭 신자 대통령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9일 바티칸을 방문해 프란치스코 교황과 만났다. ⓒ 로이터=뉴스1 ⓒ News1 원태성 기자

(서울=뉴스1) 정지윤 기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퇴임 전 마지막 해외 일정으로 이탈리아를 방문할 예정이다.

AFP통신에 따르면 카린 장피에르 백악관 대변인은 19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바이든 대통령이 내달 9일부터 12일까지 이탈리아 방문할 것이라고 밝혔다.

퇴임을 앞둔 바이든 대통령의 해외 순방은 이번이 마지막일 것으로 예상된다. 바이든 대통령은 로마를 방문해 세르지오 마타렐라 이탈리아 대통령과 조르자 멜로니 총리와 회담한다. 프란치스코 교황 또한 알현할 예정이다.

대변인은 "1월 9일부터 12일 순방은 미국과 이탈리아의 관계를 강화하고 지난 1년 동안 주요 7개국(G7)에서의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의 강력한 리더십에 감사를 표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탈리아는 올해 G7 의장국을 맡았다.

장피에르 대변인은 바이든과 교황이 "세계 평화를 진전시키기 위한 노력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도 설명했다.

백악관에 따르면 19일 바이든은 교황과 전화 통화를 했다. 바이든은 교황에게 "세계적인 고통을 완화하기 위한 지속적인 옹호에 감사를 표한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바이든 대통령은 독실한 천주교 신자이자 미국 역사상 두 번째 천주교 신자 대통령으로 알려져 있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식은 내달 20일 열린다.

stopyu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