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트럼프 취임식 당연히 참여…유치한 게임은 이제 그만"
트럼프, 내년 1월 20일 취임 예정
대선 결과 불복·취임식 불참한 트럼프
- 박재하 기자
(서울=뉴스1) 박재하 기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내년 1월 20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식에 "당연히" 참석한다고 밝혔다.
19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메이다스 터치 네트워크 인터뷰에서 취임식 참석과 관련한 질문에 "당연히 참석할 것"이라고 답했다.
그동안 백악관은 바이든 대통령이 취임식에 참석할 예정이라고 전해 왔지만, 바이든 대통령이 이를 직접 확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어 바이든 대통령은 도리어 트럼프 당선인을 겨냥해 "취임식에 불참한 유일한 대통령은 취임식을 앞둔 그 사람이다"라고 꼬집었다.
실제로 트럼프 당선인은 2020년 대선에서 바이든 대통령에게 패배한 뒤 이에 불복했으며 이후 2021년 1월 20일 바이든 대통령의 취임식에도 참석하지 않았다.
트럼프 당선인은 이로 인해 150년 만에 미국의 평화적 권력 이양의 전통을 깨뜨린 최초의 대통령이 되기도 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인터뷰에서 "그(트럼프)가 우리가 확립한 민주주의의 규칙을 지키지 않는다는 사실은 내 관심사 밖이다"라며 "정권 이양을 실행하는 것이 내 임무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결론적으로 우리가 이것(취임식 불참)을 이어갈 수는 없다"라며 "(선거 결과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떠나버리고 협조하지 않는 이 유치한 게임을 계속해서는 안 된다"라고 강조했다.
jaeha6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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