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도발 우려 속 브런슨 신임 주한미군사령관 20일 취임
"러시아 파병 북한군, 우크라와 교전으로 수백명 사상"
- 류정민 특파원
(워싱턴=뉴스1) 류정민 특파원 = 한국의 정치적 혼란기를 틈타 북한이 도발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오는 20일(현지시간) 주한미군사령관 이취임식이 열린다.
패트릭 라이더 미국 국방부 대변인은 19일(현지시간) 워싱턴DC 인근 펜타곤에서 연 브리핑에서 "폴 러캐머라 대장이 유엔군사령부, 한미연합사령부, 주한미군사령부의 지휘권을 제이비어 브런슨(Xavier T. Brunson) 대장에게 이양하는 행사가 내일 열린다"라고 밝혔다.
러캐머라 대장의 임기 만료에 따라 이뤄지는 이번 이취임의 행사는 새뮤얼 퍼파로 인도태평양사령관인 새뮤얼 퍼라로 제독이 주관한다.
주한미군사령관은 유엔군사령관과 한미연합사령관을 겸임한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9월 브런슨 대장을 주한미군사령관에 지명했고, 같은 달 상원 인준을 마쳤다.
노스캐롤라이나주 페이어트빌 출신인 브런슨 장군은 이라크, 아프가니스탄 전쟁에 참전했으며, 제18공수사단 참모장, 제7보병사단 사령관을 거쳐 현재 미국 워싱턴주에 있는 루이스-맥코드 합동 기지에서 1군단 사령관으로 복무했다.
라이더 대변인은 러시아에 파병된 북한군 사상자 발생 보도에 대해서는 "계속해서 관찰하고 있으며, 현재로선 수백명이 사망했거나 부상을 입은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면서 "그 숫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했다.
ryupd01@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