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고풍 터틀넥으로 준비하는 캐나다 연말룩[통신One]
90년대 실용성과 고급스러움의 재탄생…캐시미어와 울로 한층 더 맵시있게
(멍크턴=뉴스1) 김남희 통신원 = 최근 90년대 스타일의 겨울 의상, 특히 터틀넥이 인플루언서들과 SNS를 통해 큰 인기를 끌며 크리스마스 시즌의 대표 아이템으로 자리 잡았다.
단순히 옛날의 유행을 재현하는 것을 넘어, 이 스타일은 따뜻함과 실용성을 중시하는 겨울철 패션으로 다시 주목받고 있다. 90년대 패션은 그 당시 사회적, 문화적 상황을 반영하며 여전히 많은 사람에게 강한 향수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90년대 캐나다의 엄마들에게 터틀넥은 겨울철 필수 아이템이었다. 춥고 긴 겨울을 보내야 하는 캐나다에서 터틀넥은 보온성과 활동성을 모두 충족하는 완벽한 옷이었다.
당시 엄마들은 아이들과 함께 크리스마스 장식을 꾸미거나 쿠키를 굽는 등 가족과의 시간을 중요하게 여겼고, 이러한 활동에 터틀넥은 최적의 선택이었다. 소매가 걸리적거리지 않으면서도 몸을 따뜻하게 유지할 수 있는 터틀넥은 실용적이면서도 스타일리시한 아이템이었다.
당시에는 소셜 미디어가 없었기에, 엄마들은 자녀들과 함께하는 순간에 집중하며 크리스마스를 준비했다. 'Scary Mommy' 같은 웹사이트도 이를 강조하며, 당시 엄마들이 외부의 시선을 의식하기보다는 가족 중심의 가치를 중시했다고 설명한다. 터틀넥은 이러한 전통적인 가치와 가족 사랑을 담은 상징적 의상이었다.
이처럼 90년대 터틀넥은 당시의 사회적, 문화적 배경과도 깊은 관련이 있다. 1960년대와 70년대의 지식인들과 활동가들에 의해 사랑받았던 터틀넥은 비주류적이고 반체제적인 상징으로 자리 잡았다. 특히 90년대에는 미니멀리즘과 그란지 문화 속에서 터틀넥이 변형되어, 도시적인 스트리트 패션의 핵심으로 주목받았다.
이 같은 문화적 변화는 터틀넥이 단순히 따뜻한 의상에 그치지 않고, 자유와 개성을 상징하는 아이템으로 자리 잡게 했다.
오늘날 터틀넥은 그 유행을 다시 한번 되살리고 있다. 몸에 딱 맞는 디자인은 스타일리시하면서도 다양한 옷들과 쉽게 매치할 수 있는 아이템으로, 특히 많은 엄마가 터틀넥 위에 카디건을 걸치거나 팬츠와 매치해 실용적이면서도 깔끔한 스타일을 완성하고 있다. 이는 90년대 당시 가족 중심의 가치와 실용성을 중시했던 엄마들의 스타일을 재해석한 것이다
특히, 캐시미어와 울, 그리고 고급 원단을 사용하여 터틀넥은 단순한 겨울 의상을 넘어 고급스러움과 스타일을 동시에 전달하고 있다. 또한 다양한 패턴과 색상 선택이 가능해, 더 많은 사람들에게 접근할 수 있는 아이템이 되고 있다.
이러한 터틀넥의 유행은 90년대의 영화와 문화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했다. 영화 '나 홀로 집에'의 케빈은 겨울철 아늑한 집에서 터틀넥을 입고 가족과 따뜻한 시간을 보내는 모습으로 많은 이들에게 기억되었다. 그 당시 등장인물들이 착용한 스웨터와 터틀넥은 크리스마스의 분위기를 더욱 강조하며, 오늘날 복고풍 스타일을 더욱 풍성하게 만든 아이템이 되었다
그리고 이러한 복고풍 스타일의 부활은 크리스마스 마켓에서도 두드러지게 나타난다. 캐나다 전역에서 열리는 크리스마스 시장에서는 전통적인 터틀넥 스웨터와 같은 따뜻한 의상들이 여전히 인기 있으며, 그 속에서 과거의 향수를 느낄 수 있다.
손수 만든 터틀넥 스웨터와 함께, 전통적인 크리스마스 장식품을 구입하는 것은 오늘날 크리스마스를 즐기는 또 하나의 방법이다. 오늘날 캐나다의 가족들도 90년대 엄마들이 보여준 전통과 실용성을 재해석하며 크리스마스를 준비하고 있다.
복고풍 스타일은 단순히 과거로의 회귀가 아니라, 크리스마스 시즌을 즐기는 또 하나의 아이템으로 유행하고 있다. 특히 터틀넥은 이제 가족과 함께하는 특별한 순간을 더욱 빛나게 하는 필수 아이템으로 그 유행은 앞으로도 지속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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