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주일대사에 '대중 강경파' 조지 글래스 지명…큰손 후원가(상보)

[트럼프 시대]포르투갈 대사 재임 당시 포르투갈-중국 협력 경계

조지 글래스 전 포르투갈 주재 미국 대사가 2017년 상원 외교위원회 청문회에 참석하고 있다. 2017.7.19 ⓒ AFP=뉴스1 ⓒ News1 강민경 기자

(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16일(현지시간) 조지 글래스 전 포르투갈 주재 미국 대사를 주일대사로 지명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트럼프는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트루스소셜에서 "내 첫 임기 동안 조지는 주포르투갈 대사였다"며 "한때 투자은행의 총재로서 조지는 자신의 사업 감각을 대사 자리에서 쓸 것"이라고 말했다.

부동산 및 투자은행 사업가 출신인 글래스는 트럼프 1기 행정부 당시 주포르투갈 대사를 지냈고 2016년 미국 대선에서는 트럼프 당선인의 최대 후원자 중 한명으로 이름을 올렸다.

글래스는 특히 포르투갈 대사를 지내면서 중국에 대해 강경한 입장을 보여왔다.

그는 2020년 현지 언론 익스프레소(Expresso) 인터뷰에서 5G 기술과 관련해 포르투갈이 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와 협력할 경우 미국과의 관계에 영향이 있을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당시 글래스는 포르투갈을 향해 항구 건설을 중국 업체에 맡긴다면 미국산 천연가스 수출을 중단하겠다고 엄포를 놓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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