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국무부 "한미동맹은 대통령 사이 아닌 정부·국민 간 동맹"
"대통령 권한대행 및 한국 정부와 협력할 준비돼 있어"
- 류정민 특파원
(워싱턴=뉴스1) 류정민 특파원 = 미국 국무부가 16일(현지시간) 한국 대통령의 탄핵소추안 가결에 따른 한미동맹 변화 가능성에 대해 "한미동맹은 대통령 간의 동맹이 아니라 정부와 국민 간의 동맹"이라며 변함없이 유지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매슈 밀러 미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워싱턴DC 국무부 청사에서 진행한 언론 브리핑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소추안 가결로 직무가 정지된 것과 관련, 한미 외교·안보 분야에서 정책 변화 가능성이 있느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매슈 대변인은 "한미동맹에 대한 우리의 약속은 확고부동하다"며 "지난 몇 주 동안 한국이 민주주의 회복력을 보여주고 있다. 이는 수십 년 전에 어렵게 쟁취한 민주주의의 회복력"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우리는 한국이 헌법이 제시한 과정을 평화롭게 따르는 것을 보았다"라면서 "대통령과 협력했던 방식으로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및 한국 정부와 계속 협력할 준비가 돼 있다"라고 했다.
ryupd0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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