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우크라전 종식 위해 젤렌스키·푸틴과 대화할 것"
"전쟁 멈추기 위해 노력 중…사상자 수치 천문학적"
- 박재하 기자
(서울=뉴스1) 박재하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을 위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대화하겠다고 밝혔다.
16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과 CNN에 따르면 트럼프 당선인은 이날 플로리다주 마러라고 자택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우리는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에서 벌어지는 끔찍한 전쟁을 멈추기 위해 노력 중이다"라며 "우리는 약간의 진전을 이룰 것이다. 그건 힘들고 지저분한 일이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당선인은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모두 보고된 수치보다 더 많은 인명 피해가 나왔을 것이라며 "양쪽에서 죽어가는 군인의 수는 천문학적이다"라고 주장했다.
앞서 트럼프 당선인은 취임 첫날부터 우크라이나 전쟁을 끝내겠다고 하는 등 전쟁을 조기에 종식하겠다는 의지를 여러 차례 드러냈다.
특히 그는 지난 12일 시사주간지 타임이 공개한 인터뷰에서 우크라이나를 포기할 것이냐는 질문에 "나는 합의를 이루고 싶다"라면서 "합의를 이루는 유일한 방법은 포기하지 않는 것"이라고 답한 바 있다.
다만 그는 전쟁 종식 방안과 관련한 세부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jaeha67@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