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하원 중국특위, 애플·구글에 "앱스토어서 틱톡 제거 준비하라"

내년 1월 19일 틱톡 강제매각법 시행 앞두고 촉구

틱톡 등 SNS들의 어플리케이션 로고. 2022.03.24 ⓒ AFP=뉴스1 ⓒ News1 정지윤 기자

(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미국 하원 미중전략경쟁특별위원회가 구글과 애플에 내년 1월 19일 앱스토어에서 틱톡을 퇴출할 준비를 하라고 13일(현지시간) 촉구했다.

지난주 미국 연방 항소법원은 틱톡 운영사인 중국 바이트댄스가 미국 내 사업권을 타사에 매각하지 않으면 퇴출당하도록 하는 강제매각법에 합헌 결정을 내렸다.

미 하원 중국특위 위원장인 존 물레나(공화·미시간) 의원과 민주당 간사인 라자 크리슈나무르티(민주·일리노이) 의원은 틱톡을 향해 "의회는 중국 공산당으로부터 국가 안보와 미국 사용자들을 보호하기 위해 단호하게 행동해 왔다"며 "우리는 틱톡이 적격한 사업권 매각을 즉각 실행하길 촉구한다"고 밝혔다.

아직 애플과 알파벳, 틱톡은 관련 입장을 내지 않았다.

지난 9일 틱톡은 대법원 결정이 내려질 때까지 강제매각법 시행을 중단해 달라는 가처분 소송을 제기했다.

이와 관련해 미국 법무부는 내년 1월 19일 강제매각법이 시행된다면 이미 틱톡을 다운로드한 사용자의 앱 사용을 직접 금지하지는 않겠지만 결국에는 앱이 작동하지 않게 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한때 틱톡의 미국 퇴출을 주장했으나, 이번 대선에서는 틱톡의 금지를 막겠다고 공언했다. 구체적인 방안은 언급하지 않았다.

한편 조시 홀리(공화·미주리) 상원의원은 "법은 법이고, 중요한 건 (틱톡이) 중국의 감독을 받는다는 것"이라면서 바이트댄스가 틱톡 사업권을 매각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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