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또 '가족정치'…그리스 대사에 '아들 약혼자' 지명
[트럼프 시대]"킴벌리, 폭넓은 경험과 리더십 갖춰…미국 이익 증진하는 데 적합"
터키 대사엔 톰 배럭 트럼프 1기 '취임준비위원장' 지명
- 이창규 기자
(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10일(현지시간) 차기 그리스와 터키 대사를 지명했다.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을 통해 킴벌리 길포일과 톰 배럭을 차기 그리스와 터키 대사로 발표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길포일에 대해 "수년 동안 절친한 친구이자 동맹이었다"며 "법률, 언론, 정치 분야에서 쌓은 폭넓은 경험과 리더십, 날카로운 지성은 미국을 대표하고 해외에서 미국의 이익을 보호할 수 있는 최고의 자격을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킴벌리는 그리스와의 강력한 양국 관계를 발전시키고 국방 협력부터 무역 및 경제 혁신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이슈에 대한 미국의 이익을 증진하는 데 완벽하게 적합하다"고 덧붙였다.
그는 배럭에 대해선 "정계와 재계에서 다양한 리더들에게 존경받고 경험이 풍부한 이성적인 목소리를 내는 인물"이라고 평가했다.
길포일은 전 폭스뉴스 진행자이며 배럭은 부동산 재벌로 지난 트럼프 1기 시절 취임준비위원장을 맡은 인물이다.
특히 길포일은 트럼프 당선인의 장남인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의 약혼자로 또다시 가족을 주요 직책에 지명했다.
앞서 트럼프 당선인은 사위인 재러드 쿠슈너의 아버지인 찰스 쿠슈너를 프랑스 대사로 지명했고, 막내딸인 티파니 트럼프의 시아버지인 마사드 불로스도 아랍 및 중동 문제 수석 고문으로 지명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yellowapollo@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