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3% 급락, 반도체지수도 2.47%↓ 5000 붕괴(상보)

반도체지수 일일 추이 - 야후 파이낸스 갈무리
반도체지수 일일 추이 - 야후 파이낸스 갈무리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중국의 반독점 조사로 엔비디아가 3% 가까이 급락하자 반도체 모임인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도 2.47% 하락했다.

10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반도체지수는 2.47% 하락한 4894.70포인트를 기록했다. 이로써 5000선이 붕괴했다. 5000선이 붕괴한 것은 지난 11월 29일 이후 처음이다.

일단 엔비디아가 3% 가까이 급락했다. 이날 엔비디아는 2.69% 급락한 135.07달러를 기록했다. 전일에도 엔비디아는 2.55% 급락했었다.

엔비디아 일일 주가추이 - 야후 파이낸스 갈무리

블룸버그는 전일 중국 규제 당국인 국가시장감독관리총국이 엔비디아를 상대로 반독점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특히 중국 당국은 엔비디아가 이스라엘 반도체 업체 멜라녹스를 인수할 때, 일정 시간이 지나면 중국 기업에 기술을 이전한다는 조건으로 이를 승인했었다.

그러나 엔비디아가 이를 지키지 않고 있다며 반독점 조사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엔비디아는 지난 2020년 데이터센터 사업 강화를 위해 이스라엘 반도체 업체 멜라녹스를 69억달러(약 8조5000억원)에 인수했었다.

이같은 소식으로 엔비디아가 연일 급락하고 있는 것이다.

엔비디아가 급락하자 경쟁업체인 AMD도 2.39% 하락했다.

이외에 인텔이 3.12%, 브로드컴이 3.98%, 대만의 TSMC가 3.63% 급락하는 등 주요 반도체주가 일제히 급락했다. 이에 따라 반도체지수도 2% 이상 하락, 마감했다.

sinopar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