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섹스앤더시티' 세라 제시카 파커, 한강이 탄 '부커상' 심사위원 됐다

세라 제시카 파커 ⓒ AFP=뉴스1

(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HBO 시리즈 '섹스앤더시티'에서 칼럼니스트인 주인공 캐리 역을 했던 미국 여배우 세라 제시카 파커(59)가 부커상 2025년 심사위원으로 선출될 것이라고 주최 측이 10일(현지시간) 발표했다. 파커는 출판사 펭귄의 자회사 편집장을 역임하는 등 수년간 조용히 출판계에서 명성을 쌓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AFP통신에 따르면 권위 있는 세계적인 문학상인 부커상의 내년 심사위원장은 아일랜드 작가 로디 도일이 맡고, 심사위원으로는 파커 외에 나이지리아 소설가 아요바미 아데바요, 영국 작가 겸 문학 평론가 크리스 파워, 미국 작가 카일리 리드 등이 맡는다.

부커상 재단의 개비 우드 최고경영자(CEO)는 파커가 "수년 동안 현대 소설을 열정적으로 지원해 왔다"고 말했다.

파커는 2023년에 자기 자신의 이름을 단 문학 출판사인 'SJP Lit'를 설립했다. 1969년에 제정된 부커상은 살만 루슈디, 마거릿 애트우드, 그리고 2016년 '채식주의자'로 부커상을 수상한 2024년 노벨 문학상 수상자 한강 등 위대한 문학가들의 성공에 기여했다고 AFP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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